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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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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HYBE)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가 28일 종료됐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와 K팝 업계 등에 따르면, 하이브는 공개매수로 SM의 지분을 이날까지 최대 25%를 확보하겠다는 애초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개매수 기간 중 대다수 날들에서 SM 주가가 하이브가 공개매수하기로 한 12만원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발표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는 12만원을 하회하는 가격으로 거래됐다. 그런데 15일 12만원을 넘기더니 16일에는 SM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인 13만3600원까지 치솟아 13만1900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기준 종가는 12만7600원이다. 이날만에도 확인되지 않은 기타법인이 1388억원어치(108만7801주)를 사들였다.

이렇게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넘으면서 투자자들이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하이브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취득해 현재 SM 1대 주주가 됐다. 공개매수로 25%를 추가 확보해 지분 40%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이브는 이번 공개 매수 결과를 3월6일에 발표한다.

하이브는 결국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6일 IBK 투자증권 주식회사(이하 IBK) 판교점을 통해 이뤄진 SM 주식에 대한 대규모 매입 건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주장이다.

하이브는 "IBK 판교점을 통한 SM의 주식 거래가 SM 주가가 12만원을 넘어 13만원까지 급등하는 결정적인 국면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시세를 조종해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하게 의심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 SM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카카오 간 SM의 지분 확보 다툼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이수만 전 총괄 동맹, SM·카카오 동맹의 대결이 2차전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 전 총괄이 SM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전환사채(CB) 발행 금지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인용·기각 여부의 결정이 이번 대전(大戰)의 큰 변곡점이 되겠지만 카카오가 이 판결에 상관 없이 하이브에 대항하는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세에도 그간 잠잠했는데 전날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 김성수 각자대표가 하이브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등 공세 전환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4일엔 카카오엔터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유치한 1조2000억원 투자금 가운데 1차 납입급인 8975억원이 입금됐다. 공개매수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이유다. 특히 법원이 이 전 총괄의 가처분을 기각하면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SM의 지분 9.05%를 확보할 수 있게 돼 하이브와 해볼 만한 싸움을 벌일 수 있게 된다. 하이브는 여러 사안에 대비해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판결의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에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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