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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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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역도선수 국가대표 출신 장미란이 키다리아저씨의 존재에 대해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전 역도 선수이자 현재 용인대 교수로 재직 중인 장미란이 출연해 오뚜기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회장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날 장미란은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함태호 명예 회장님께서 저를 조용히 도와주셨다"며 "오뚜기가 식품 회사니까 제 기사를 보고 '더 잘 먹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선수 때부터 지원해 주셨다"고 밝혔다.

함태호 회장이 장미란을 후원하면서 내민 조건은 "돕는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게 계약서 조항에 있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미란은 "시합이나 전지훈련에 가면 뭐가 필요하다고 말을 잘 못하지 않나. 그런데 회장님이 기억력이 너무 좋으셔서 제가 언제 가는지 기억하셨다가 선수촌에 음식을 보내주셨다"며 "올림픽에 가면 다른 분들과 나눠 먹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전지 훈련장에도 오시고, 해외훈련 때는 현지 법인장님에게 미리 '어디 구경시켜줘라'고 해주셨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어 "저에게 있어서 단순히 후원 관계가 아닌 할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함 회장을 기억했다.

"다른 선수들의 화려한 모습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었는데 저를 무조건적으로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든든했다. (다른 선수들이) 하나도 부럽지 않았다. 너무 감사한 인연"이라고 회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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