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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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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HYBE) 방시혁 의장이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K팝 독과점'의 폐해를 왜곡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SM은 3일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CNN 인터뷰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방 의장이 CNN에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CD 물량을 다 합쳐도 절대적으로 독점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양 사 결합 시에는 전체 시장 매출의 약 66%를 차지하는 독과점적 단일 기업 군이 탄생하게 된다. 단일 기업의 시장 독과점은 K팝의 다양성과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방 의장이 SM의 인수 시도는 "적대적 M&A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방 의장은 '적대적 M&A는 대주주 혹은 과점 주주의 의사에 반해서 회사를 시장에서 매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적대적 M&A는 (대주주 혹은 과점주주가 아닌) 경영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이사회(Board of Director) 동의 없이 강행하는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적대적 M&A는 통상 공개매수(Tender Offer)나 위임장 대결(Proxy Fight)의 형태를 취하는 데, 현재 하이브가 시도하는 적대적 M&A 활동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비판했다.

또 SM은 방 의장이 "SM이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하며 하이브가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SM의 지배구조 문제를 대부분 다 해결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따져 물었다. "하이브는 그들이 지적한 SM 지배구조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이수만 전 총괄과 손잡고 SM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언론보도들 통해 문제가 됐던 이 전 총괄의 나무심기에 100억, 이 전 총괄이 보유한 2곳의 회사 지분인수에 700억 원을 약속했으며, 무엇보다 SM에 대한 실사 한 번 없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적대적 M&A를 결정했다"고 토로했다.

SM은 "이처럼 비정상적인 의안을 가결한 하이브의 이사회가 대주주에게만 충실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따라서 SM은 하이브의 지배구조가 건전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 하이브의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또 다시 대주주만을 위한 SM으로 퇴행할 수 밖에 없다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 의장은 이날 공개된 CNN 간판앵커 리처드 퀘스트와 인터뷰에서 잘못된 정보가 시장에 돌고 있다며 자신들과 SM이 합쳐져도 독과점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음반 시장'에서 과점이 일어날 거라고 이야기 하는데 실제로 "그 음반이 어디에 팔리는지 분석해야 한다. 한국 시장에서 팔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배송 대행지를 통한 해외 물량을 빼면 SM과 하이브가 한국에서 파는 물량은 두 회사를 다 합쳐도 독점이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적대적 M&A' 주장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대주주, 과점 주주의 의사에 반해서 매집하는 게 적대적 M&A다. 대주주(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 동의 하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수한 것에 대해 적대적 M&A로 규정하는 건 선전용이다. 반대로 매니지먼트 팀이 대주주 없이 분산 점유해 마음대로 운영하는 게 심각한 문제"라고 반박했다.

하이브·이수만 전 총괄 동맹, SM·카카오 동맹은 현재 SM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전 총괄이 SM을 상대로 제기한 카카카에 대한 신주 및 전환사채(CB)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이 변수로 남아 있으나,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결과가 이들의 앞날을 결정하는 향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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