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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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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하이브(HYBE)와 전면전에 나선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와 K팝 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SM 지분 35%(약 833만주)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총 1조2500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지난 3일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SM을 상대로 제기한 카카오의 신주·전환사채(CB) 발행 금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카카오는 SM 경영권 인수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카카오가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었다. 굴지의 플랫폼사인 카카오는 웹툰, 드라마·영화 제작 등 여러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실력자로 통했지만 K팝 분야에선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나 콘텐츠가 없어 고민이었다. K팝 개척사인 SM 인수는 이 난제를 단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카드다.

아울러 SM이 하이브에 인수될 경우 글로벌 팬덤 커뮤니티 분야에서 카카오는 확연한 열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 SM의 자회사 디어유가 운영 중인 팬덤 플랫폼 '버블'은 업계 1위인 하이브 팬덤 플랫폼 '위버스'와 맞대결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다. 이 팬덤 플랫폼 분야는 하이브가 SM을 인수하게 되면 가장 큰 시너지를 낼 분야로 예상된다. 팬덤 기반의 엔터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선 카카오도 버블이 필요한 상황이다.

카카오는 투자 유치한 실탄 등도 두둑하다. 카카오엔터가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에서 1조15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중 1차로 8975억원이 지난달 24일 납입됐다. 나머지는 오는 7월에 들어온다. 또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현금성 자산은 4조5552억원에 이른다. 다른 금융투자업계 등으로부터 추가 자금을 확보할 여지도 있다.

특히 카카오가 전면전에 자신있게 나선 가장 큰 이유는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하이브는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에스엠 주식을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23만3817주의 응모가 있었으며 이를 모두 매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분율로 따지면, 0.98%에 불과하다. 특히 공개매수 응찰 사실을 공시한 갤럭시아에스엠의 물량(23만3813주)을 제외하면 불과 소액 주주의 4주만이 공개매수에 응찰했다.

애초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SM 전체 발행 주식의 25%를 추가 공개매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이 목표량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냈다. 이 전 총괄의 잔여 지분(3.65%) 등을 더하면 19.43%다. 이 지분엔 풋옵션 계약이 있어 하이브는 올해 안에 확보하게 된다.

업계는 SM의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최소 지분 30%을 가져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로서는 해볼만한 싸움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SM 지분 5%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공개매수도 성공하면 40%에 가까운 지분을 손에 넣게 돼 하이브와 대전에서 역전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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