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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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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 취재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조 PD는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성범죄 묘사가 다소 선정적이라는 지적 관련 "실제 수위의 10분의 1 정도밖에 다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큐에는 여성과 남성에 관한 성적 착취뿐 아니라 아동 학대, 노동력 착취 등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된 상황이 많이 나온다"면서도 "시청자들이 가장 반응을 많이 하는 건 여성에 관한 성적 학대"라고 짚었다.

"보기 불편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다. 정말로 누군가의 딸에게 벌어졌던 피해 사실이라는 점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심지어 실제 수위의 10분의 1 정도밖에 다루지 못했는데, 방송이 나간 뒤 '왜 그런 이야기를 담지 않았느냐'며 아쉬움을 표한 피해자들도 있었다. 성적 착취·학대가 방송에서 다뤘던 것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주 심각한 내용이 많았다. 저희 팀이 촬영을 한번 갔다 오면 정신적 충격을 받고 일주일 동안 앓아 눕기도 했다. 매우 매우 변태적이다."

나는 신이다는 정명석을 비롯해 스스로 '신'이라고 칭하는 4명을 다뤘다.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복역,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출소 후 또 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된 상태다. MBC TV 시사교양물 'PD수첩' 조성현 PD가 만들었다. JMS가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총 8부작이며, 3일 공개 후 공개 후 국내 넷플릭스 1위에 올랐다.

조 PD는 2년 여간 제작하며 JMS로부터 미행과 협박 등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내 차에 호신용 삼단봉과 전기 충격기가 구비 돼 있다. PD 생활 15년 중 처음 있는 일"이라며 "집에 차를 몰고 갈 때 한 30분 정도 뒤에 무슨 차가 따라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봤다. 계속 따라오더라. 처남 집 아파트 주차장까지 일부러 들어갔다가 차가 오지 않는 걸 보고 우리 집으로 다시 돌아간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인 출연자가 인터뷰하기 위해 한국 입국을 준비할 때 비행기 시간을 3번이나 바꿨다. 출국하려 할 때마다 번번이 신도들이 홍콩 공항에 나와서 비행기를 못 타게 막았다. 감시·해킹을 당했다. '어떻게 정보가 상대편에게 넘어갔을까?' 궁금한 상황이 많았다. 촬영할 때 밖에 비가 왔다. 출연자가 창밖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 '너도 지금 창밖 보고 있니. 비 오고 있는 거 보고 있니?'였다. 호주인 피해자와도 화상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인터뷰 5분 전쯤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인터뷰에 응하지 말라'는 문자와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조 PD는 "JMS는 10만 회원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며 "아직까지 1만명이 넘는 신도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후속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른 종교 단체를 다룬 다큐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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