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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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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개그맨 최양락이 아내 팽현숙과의 혐관 서사가 담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괜찮아유' 특집으로 최양락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팽현숙 선배님이 원래 코미디언이 아니셨다고?"라고 묻자 최양락은 "당시 모델이었다. 그때 개그우먼으로 뽑아서 개그를 했다"고 답했다.


최양락은 "연인 코너를 하는데 배우 안성기의 형인 안인기 PD에게 '나는 좀 신인이면서 팽현숙이 연인 역할로서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었다"라며 "안인기 선생님이 '신인인데 괜찮겠냐'고 걱정했고 '제가 잘 교육시켜보겠습니다'라고 해서 허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최양락과 팽현숙은 '남 그리고 여'에 출연해 연인 역할을 소화했다. 최양락은 "그때도 아무 사이는 아니었다"라고 했다.

유재석이 "전혀, 요만큼도 (아니었나)?"라고 질문하자 그는 "오히려 내가 욕을 무지하게 했지. 왜 그렇게 못하냐고"라고 답했다.


이어 최양락은 "본가가 충청도인데 부모님이 나 혼자 사는 집에 왔었다. 그런데 내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 내가 집에 하루 들어가 봤는데 부모님이 몇 날 며칠을 기다리셨던 거다. 부모님은 '너 맨날 술 먹고 집에도 안 들어오고 빨리 결혼해라'라고 말하시는 거다. 여자친구도 없는데 무슨 결혼을 하냐고 하니까 아버지가 '왜 멀리서 찾니. 같이 코너하는 걔, 애도 착하게 생겼고 너보다 인물도 좋더라. 가서 유심히 잘 봐봐'라고 하셨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최양락은 "다음 날 가서 보니까 나쁘지 않았다. 화를 못 내겠더라. 그리고 '못할 수도 있지. 신인이니까 그렇지' 그러다가 같이 강원도 행사장에 가면서 버스에 같이 앉아서 가게 됐다. 가면서 팽현숙에게 '나도 쑥스러운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내가 욕 한 건 미안하다. 너한테 욕 한 건 아니고 개그를 사랑해서 그랬던 건 알지?'라고 비굴하게 이야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생각할 기회를 주겠다. 잘 생각해 봐'라고 했다. 며칠 후에 '생각해 봤냐?'고 하니까 '오빠 너무 무섭고 약간 사이코 기질도 있고'라고 하더라. 몇 가지 더 얘기했는데 (연인이 되기 위해)내가 다 오케이 했다"고 털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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