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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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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맨 이상용이 안타까운 과거를 털어놨다.

이상용은 8일 공개된 웹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에서 "이 세상에서 나보다 더 기구하게 태어난 사람 없다. 파란만장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어머니가 나를 임신했을 당시 아버지가 백두산에 있었다. 어머니는 부여에서 백두산까지 10개월 동안 걸어가셨다"며 "가보니까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살고 있더라. 울면서 내려오셨다"고 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어머니가 열 달 동안 뭘 먹었겠냐. 그래서 나도 힘 없이 태어났다"면서 "외삼촌들이 회의를 했다 '애는 살아도 평생 여동생 고생이다' 죽이자고 했다"며 어린시절 산 채로 토끼장 밑에 묻혔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다행히 이상용은 "당시 이모가 깜짝 놀라 꺼내 안고 산으로 도망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만 78세인 이상용은 1973년 MBC 예능 '유쾌한 청백전'으로 데뷔했다. 1989년부터는 MBC 병영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 MC를 맡아 큰 인기를 누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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