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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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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KBS 소속 기자가 전북 전주를 두고 '소 냄새, 돼지우리 냄새'가 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영방송 기자의 경솔한 발언이 전파를 타고 전국으로 퍼지면서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KBS1 라디오 프로그램 '성공 예감 김방희입니다'에는 KBS 소속 A기자가 출연했다. A기자는 진행자와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찬반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당시 A기자는 "제 친구 중에도 운용역(자금 담당 인력)으로 있다가 돼지우리 냄새가 난다며 올라온 친구가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여기 개인에게는 굉장한 고통"이라며 "지방은 이런 고부가가치 산업은 절대로 못 가지느냐, 이런 건 다 서울만 가져야 하느냐, 이런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북도는 9일 "지난 7일 KBS A기자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전주를 폄훼한 발언에 대해 매우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전북도는 순직하신 소방관의 전북도청장을 치르는 중이라 해당 사태에 대한 입장표명을 자제했으나 이 사안은 전북도민을 모욕하는 사태인 바, 엄중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도 성명을 내고 "지역을 비하하고 조롱한 방송에 대해 KBS사장은 즉각 사과하고 해당 기자와 방송 관련자를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재이전설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공영방송에서 친구의 말을 빌려 지역을 조롱한 해당 기자의 발언은 기금운용본부의 마이너스 수익률의 원인이 본부의 소재지가 전주에 있는 것처럼 해석될 수 있어 그 해악성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은 "전북과 전주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있어서는 안 되는 한낱 시골로 폄훼한 KBS 기자와 논란이 촉발되자 별도의 사과나 성명도 없이 슬그머니 해당 방송 분의 다시 듣기만 삭제한 KBS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현직 기자가 방송법 제5조에 따른 방송의 공적 책임을 무시한 채 지역을 폄훼·비하하고 갈등을 조장한 부분은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전북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KBS가 또 대형 방송사고를 쳤다. 이번에는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막말이 공중파를 타고 전국으로 생방송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KBS 사장은 당장 관계자들을 징계하고, 전주시민과 대한민국의 모든 시청자에게 지금 당장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dong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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