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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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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HYBE)가 그간 확보해온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 지 관심이 쏠린다. 하이브가 카카오와 다툼을 벌어온 SM 경영권 인수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3일 K팝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가 고민 중인 SM 지분 처리 방법에서 가장 유력하다고 점쳐지는 건 현재 진행 중인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응하는 것이다.

하이브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주식 매입과 공개매수로 현재 SM 지분 15.78%를 보유 중이다. 현재 SM 1대 주주인 하이브가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하지 않기로 한 만큼, 지분 일부 매도 가능성이 크다.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사들였다. 카카오의 공개매수가는 15만원이다. 자금 여력이 넉넉하지 않은 하이브 입장에서는 SM 주식 처분을 통해 상당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1분기 영업 외 이익도 추가된다.

전날 카카오의 SM 경영권 확보 소식 이후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SM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대비 무려 19.96% 하락한 11만8300원을 기록 중이다. 만약 카카오의 공개매수 종료 후 SM의 주식이 더 하락하면 손실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다.

여기에 SM 지분 15%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취득일 30일 이내)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하이브는 없어진다. 이에 따라 공정위 결합심사를 피하기 위해 일부 지분만 팔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지분을 그대로 보유한 채 SM의 2대 주주로 남아 협업 또는 견제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도 한다.
하이브가 SM 인수 절차 중단과 함께 강조한 건 플랫폼 협력이다. 일각에선 팬 커뮤니티 플랫폼과 관련 카카오와 SM이 하이브에게 유리한 제안을 한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그간 사활을 걸어온 SM 인수 절차를 포기하는 만큼, 실익을 챙겨준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현재 K팝 팬덤 플랫폼은 하이브의 위버스, SM 자회사 디어유가 운영하는 '버블' 2강 체제다. 위버스에 더 힘을 싣게 되면 하이브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이 전 총괄의 잔여 지분(3.65%)에 대한 처리 향방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실질적으로 하이브에겐 더 필요 없는 주식이기 때문이다. 하이브는 앞서 이 지분과 관련해 풋옵션(특정 시기에 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행사를 받기로 했다.

또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이 보유한 SM의 자회사 드림메이커와 SM브랜드마케팅 지분 700억원에 인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에 10년간 100억원 지급 등을 약속했는데 이 부분이 어떻게 조율될 지가 관심이다. SM 경영권을 포기한 하이브에겐 다소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이번 SM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가장 실익을 본 사람은 이 전 총괄이다. 하이브에 자신의 SM 지분 14.8%을 넘기면서 현금 4228억원을 챙기는 등 5000억원가량을 챙기게 됐다. 다만 'K팝 대부'로서 명성은 퇴색됐다. SM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자신의 처조카인 이성수 SM 공동 대표와 각을 세웠고 그 과정에서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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