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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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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그래도 제겐 보디가드가 있어요. 미셸 여가 있고요, 크리드가 있고요, 스파이더맨도 있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지미 키멀이 지난해 행사에서 발생한 윌 스미스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키멀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오프닝 무대에서 "올해 시상식에선 절대 폭력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한 뒤 "또 폭행 사건이 발생하면 작년처럼 아무 것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키멀은 "올해는 보디가드가 많아서 폭행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며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를 언급했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화려한 무술 실력을 보여준 양쯔충을 언급하며 "미셸 여(영어 이름)가 있다"고 했고, 마이클 B 조던을 이야기하며 "크리드도 있다"고 했다. 또 앤드류 가필드를 바라보며 "스파이더맨이 있다"고 말했고, 이어 '만달로리안' 시리즈의 딘 자린을 연기한 페드로 파스칼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배우들은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윌 스미스가 시상식 도중 자신의 아내를 향한 농담을 던진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큰 논란이 됐다.

한편 키멀은 올해 감독상 후보에 여성 감독이 한 명이 없는 것을 비꼬기도 했다. 키멀은 "'아바타:물의 길'을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게 이상하다"며 "캐머런이 사실은 여성인 게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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