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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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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영화 '더 웨일'에서 600파운드(약 272㎏) 거구의 남성을 연기한 배우 브렌던 프레이저(Brendan Fraser·55)가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프레이저는 1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엘비스'의 오스틴 버틀러, '이니셰린의 밴시'의 콜린 퍼렐, '애프터 썬'의 폴 메스칼, '리빙'의 빌 나이와 함께 남우주연 부문 후보로 지명돼 오스카를 차지했다.

프레이저는 영화 '더 웨일'에서 600파운드에 달하는 체중 탓에 죽음을 앞두고 있는 남자 '찰리'를 연기했다. 이 작품은 이런 찰리가 8년 간 연락하지 않고 지냈던 딸에게 만남을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프레이저는 연인을 잃고 자기파괴적인 폭식으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커져버린 찰리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딸 '엘리'(세이디 싱크)를 향한 절절한 부성애를 온몸으로 표현해내며 프레이저의 재발견이라는 호평도 이끌어냈다.

프레이저의 수상은 부상·이혼·우울증 등 힘겨운 개인사를 극복하며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프레이저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미이라' 3부작에서 '릭 오코넬' 역을 맡아 전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무리한 촬영으로 갖가지 부상에 시달리고, 이혼을 당하면서 거액의 위자료와 양육비를 감당해야 했으며, 이로 인한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다. 근육질 몸매에 풍성한 금발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그가 살이 찌고 머리가 빠지자 온라인상에서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프레이저는 생계를 위해 할리우드 변두리에서 이른바 'VOD용 영화'에 주로 출연하다가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을 만나 자신과 닮은 캐릭터인 찰리를 연기하게 됐고 이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애러노프스키 감독은 2008년 '더 레슬러'를 통해 역시 한물 간 배우로 여겨지던 미키 루크를 되살린 적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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