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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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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배우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아이를 보낸 이후 힘들었던 심경에 대해 처음 고백했다.

지난 18일 채널 '작은 테레비'에 공개된 '아무도 모르는 그날의 출산 그리고 슬픔 또 소망 사랑 입원 4일간의 추억'이란 제목의 영상에서 이들은 아이를 보내는 수술을 한 뒤 병원에서 겪었던 아픔에 대해 이야기했다. 진태현이 아내에게 "그동안 안 물어봤는데 정말 궁금했다. 수술 잘 되고 4일 동안 병원에 있었는데 어떻게 버텼냐?"라고 물었다.

박시은은 "그 시간은 그냥 제 정신이 아니었던 거 같다"라고 입을 뗀 뒤 "당연히 힘들었다. 수술해서 아팠고, 회복해야겠단 생각이 제일 컸다. 그냥 '이 시간이 뭐지?' 이런 생각과 진짜 그때도 괜찮다 또 울다 그랬다"라며 "간호사 분이 수시로 오시는데 (제가) 너무 울어서 말을 잘 못하고, 잠깐 밖에 나가 계실 때도 있었다. 어떤 정신이였다고는 말씀을 못 드리겠다"라고 털어놨다.

회복을 위해 박시은은 병원 복도를 걸으며 병실 앞에 적힌 환자의 나이와 이름이 적혀있는데 자신이 산모들 중 나이가 나이가 많았다고 회상하며 웃었다. 또 "식단을 궁금해하면서 남편은 뭘 먹나 고민도 하면서 빨리 회복하려는 마음이 컸다"면서 자신은 현실적이라 (상황을) 빨리 받아들였다고 자평했다.

진태현은 "저희가 살아내고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우리 둘이 그 안에서 정말 사이좋 게 지냈다는 거다. 여러분들에게 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었냐면 진짜 그 안에서 서로만 생각했다. 병실에서 너무 아프고 힘들었지만 캠핑온 것처럼 잘 지냈다"라면서 "와이프와 제가 똘똘 뭉쳐 한 팀이 되니까 떠난 태은이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서로를 생각하고 있더라. 어떤 일들이 생기고 또 큰일이 생길 수 있는데 서로의 마음을 보듬다 보면 그 아픔은 사라지고, 뒤로 가더라"라고 했다.

한편 진태현, 박시은은 지난 2015년 결혼해 슬하에 2019년 입양한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렸지만 출산을 20일 앞두고 유산해 안타까움을 샀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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