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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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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공허함이나 쓸쓸함이나 방황을 직면했더니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 의지, 힘이 생겼던 거 같아요."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28·박지민)의 새로운 시작을 직면하게 된다. 그가 데뷔 10년 만인 24일 오후 1시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를 발매했다.

같은 시각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유튜브 채널엔 '페이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꿈속을 헤매는 듯한 몽환적 분위기에 지민의 공허한 눈빛과 애절한 음색이 어우러졌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신스 팝(Synth Pop) 장르다.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드럼 사운드에 지민의 애절한 음색이 대조를 이룬다. 지민은 동명 영화 '라이크 크레이지'(2018)에서 영감을 받아 곡 작업에도 참여했다. 꿈속에서 사랑했던 상대를 찾으며 괴로워하고 화려한 불빛에 갇혀 자신을 잃어 가지만, 그럼에도 영원히 꿈속에 머물고 싶다고 노래한다.

뮤직비디오는 이 같은 내용을 어지러운 조명, 변칙적인 컷 구성, 지민의 흐트러진 모습 등으로 표현한다. 현실을 외면하고 도피하는 순간을 담아낸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거울 속의 '나'를 마주하는 '자각'의 순간도 포착해 현실과 꿈의 모호한 공간들이 판타지적으로 이어진다"고 소개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부터 솔로 활동 병행을 본격화했다. 지민은 제이홉, 진, RM에 이어 네 번째로 솔로 활동에 나선다.

지민은 이날 앨범 발매 전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페이스'는 제가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저의 목소리로 채운 음반"이라면서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모습과 예상하시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팝, 힙합, R&B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곡들이 수록됐다. 지난 17일 선공개된 '셋 미 프리 파트 투(Set Me Free Pt.2)'를 비롯해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 트랩 솔(Trap Soul) 장르의 '페이스-오프(Face-off)', 몽환적인 악기 사운드가 돋보이는 '인터루드 : 다이브(Interlude : Dive)', 팝 발라드 장르의 '얼론(Alone)' 등이 담겼다.

탄탄한 뮤지션, 스태프들이 힘을 실었다. 빅히트 뮤직 프로듀서 피독(Pdogg·강효원)이 '라이크 크레이지'를 비롯 5곡 모두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방탄소년단의 팀 동료 RM(김남준)이 '라이크 크레이지'와 함께 '페이스-오프(Face-off)'에 힘을 실었다.

지민도 '라이크 크레이지'와 '페이스 오프'를 비롯 선공개 곡 '셋 미 프리(Set Me Free) Pt.2', '얼론' 등 4곡 작업을 함께 했다. 이와 함께 힙합 크루 '대남조선힙합협동조합'(대남협)에 RM과 함께 몸 담았고 현재 빅히트 뮤직 프로듀서인 슈프림보이(Supreme Boi)를 비롯 GHSTLOOP, 에반(EVAN), 블러시(BLVSH·블러쉬), 크리스 제임스(Chris James) 등도 힘을 실었다.

지민은 이날 이번 앨범과 활동을 10가지 키워드로 풀어냈다. 다음은 개별로 지민의 소개를 정리한 것이다.

◆'페이스'
"'페이스는 '얼굴'이라는 뜻과 함께 '직면하다' '대면하다' '마주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잖아요. 이 앨범을 통해 저를 직면하는 시간을 갖고 온전히 저를 마주하게 됐다는 의미예요."


◆'레조넌스(RESONANCE)'
"'공명 '울림'이라는 뜻인데 이번 앨범 로고 보시면 동심원, 즉 물결이 퍼지는 것 같은 현상이 그려져 있잖아요. 내면을 들여다 보면서 만든 앨범이라는 뜻이에요. 깊숙한 내면은 크고 작은 파문이 일듯이 변화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의 내면을 담은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퍼스트'
"'페이스'는 제 첫 번째 솔로 음반이죠. 방탄소년단 앨범에 실린 솔로곡이나 자작곡과는 확실히 다른 기분이에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처음 도전하고 처음 느끼는 것이 많아요."

◆'얼론'
"제 목소리로만 채운 앨범이죠. '얼론'이라는 제목의 곡도 실려 있어요. 지난 2년 팬데믹 속에서 작업하면서 당시 느낀 쓸쓸함, 공허함 같은 감정을 곡에 녹였어요. 특히 '얼론'에 무기력한 날들을 지내는 동안 느낀 두려움이나 걱정의 감정을 많이 담았죠. 녹음할 때 그 때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몰입하느라 힘들었어요. 다행히 그 때의 감정이 나왔습니다."

◆'비하인드 더 페이스'
"앨범 발매 전 과정을 찍은 영상물이에요. 피독 피디님이랑 주변의 많은 작곡가 분들과 작업하면서 느낀 것, 그 과정을 담은 영상입니다."

◆'어니스트(honest)/제뉴인(genuine)'
"어디서도 꺼내지 않은 진솔한 감정과 지민이 녹아 있어요. 저를 되돌아보면서 제가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음악으로 표현했죠. 그렇게 공허함이나 쓸쓸함이나 방황을 직면했더니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 의지, 힘이 생겼던 거 같아요. 그 모든 과정과 감정의 변화가 '페이스'에 진실하게 담겼어요. 멤버들이 '이렇게 표현을 해왔으면 좋겠다'고 했었죠. 확실히 표현을 하고 나니까 그 때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셋 미 프리 Pt.2'
"선공개곡이죠. 장르는 힙합이고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웅장해요. 이번에 랩에 도전했는데, 랩이라고 하기도 그런데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재밌는 감상 포인트입니다. 특히 애착하는 곡이라 즐겨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라이크 크레이지'
"타이틀곡이죠. 신스팝 멜로디가 쉽고 경쾌해서 재밌게 즐기실 수 있는 곡이지 않을까 합니다. 상처를 잊기 위해서 현실을 외면, 도피하는 감정을 그렸는데요. 영화 '라이크 크레이지'(2018)를 보고 영감을 얻었어요. 가사의 애절함을 전달하기 위해서 노래를 부를 때도 감정선에 신경을 썼죠."

◆'퍼포먼스'
"저한테 기대하시는 퍼포먼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셋 미 프리 Pt.2'는 웅장하고 파워풀하며 터프한 반면, '라이크 크레이지'는 유연하고 섬세하고 제게서 많이 보셨던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그렇게 대비되는 모습을 비교하시면 재밌을 거 같아요."

◆'아미'
"페이스를 많이 즐겨주셨으면 해요. 아미 여러분께 공감이 될 지 모르겠지만 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의미 있는 앨범이었으면 합니다. 특히 이번 앨범으로 다양한 활동도 준비하고 있어요. 음방(음악방송)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어요. 첫 솔로 앨범이라서 혼자서 소개하려니 떨리고 목이 메네요. 이번 앨범이 글쎄요…. 뮤지션, 가수로서 저에게 또 다른 시작이에요. 첫 솔로 앨범이라 나름 성심성의껏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는 앨범이면 좋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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