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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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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27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심경을 털어놨다.

유아인은 이날 오후 9시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에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실망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또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식의 자기 합리화 속에서 그런 잘못된 늪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저는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건강한 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며 "실망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답한 뒤 재차 고개를 숙였다.

특히 이날 특유의 울먹이는 말투로 답변을 쉽게 잇지 못하는 유아인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덜덜 떠는 모습이 안타깝다" "예전 시상식 소감 떠오르게 하네" "저것도 연기하는 것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인해 유아인의 차기작들이 줄줄이 비상에 걸렸다. 이날 넷플릭스 측은 "'승부'와 '종말의 바보' 공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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