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하모닉 정기 연주회 영화관에서 본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올해 봄에는 영화관에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볼 수 있다. 씨지비(CGV)는 오는 19일부터 6월17일까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상영한다고 6일 밝혔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세계 3대 교향악단 중 하나로 꼽힌다.

CGV는 네 가지 타이틀로 구성한 공연을 선보인다. 19~29일 인도 출신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와 현존하는 최고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두 거장의 가장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4번 '로맨틱'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음 달 3~13일엔 말러 교향곡 7번을 안드리스 넬손스의 지휘로 즐길 수 있다. 넬손스는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보스턴 심포니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음악 감독을 역임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상임을 맡고 있는 독일 대표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의 지휘는 다음 달 17~27일 만나볼 수 있다.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과 관현악법의 대가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교향시 '알프스 교향곡'을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틸레만의 지휘로 즐겨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6월7~17일 세계 최고령 지휘자 헤르베르트 블롬스테트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협연을 선보인다. 베토벤·멘델스존의 곡과 더불어 세계 3대 협주곡으로 손꼽히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다른 공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닐센의 교향곡 5번을 두 아티스트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필 하모닉 정기연주회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송파·청담씨네시티·여의도·대학로·영등포·오리·일산·광교·대전·센텀시티·대구·광주터미널 등 13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예매 및 이벤트에 관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GV 관계자는 "극장의 큰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를 통해 공연장에 있는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