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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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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가 우울증 치료를 받은 근황을 전했다.

여에스더는 최근 유튜브 개인 채널에 '우울증 많이 좋아졌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여에스더는 우울증으로 전기경련치료를 받았다면서 "정말 잘한 것 같다. 치료 전 우울증이 심할 때는 남편이 보기 싫었다. 음식을 과식하는 것도 보기 싫고 화장실에서 물 떨어트리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보기 싫었다. 지금 치료 받고 3달이 넘었는데 지금은 남편이 너무 예뻐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남편 홍혜걸은 "아내가 지난 몇 개월 동안 드라마틱하게 좋아졌다. 그동안 많이 아팠다. 우울증이 상당히 심했고 지난 수년 동안 지속돼 왔다"며 "아내가 방에서 꼼짝도 안하고 먹는 것도 안 먹다 보니 체중은 빠지고 일반적인 약물치료를 도움이 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의사임에도 20대 때 나는 스스로 우울증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상쾌함을 느낀다고 하는데 난 예닐곱 살 때부터 그런 걸 느껴본 적이 없었다"며 "선척적인 약골인가보다, 정상인보다 근육량이 적기 때문에 일종의 만성피로환자구나 생각했다. 알고 보니 그 안에 우울증이 섞여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약 6~7년 전에 마음 아픈 일을 겪은 뒤 정신과 의사들을 찾아갔다고 털어놨다. "약도 많이 바꿔보고 그랬는데 안 좋은 생각 들면서 전기경련치료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또 여에스더는 과거 인터넷을 통해 안락사 방법을 검색하기도 했다면서 "절대로 해선 안 되는 행동이란 걸 잘 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에스더는 의사 함익병과 함께 피부과 클리닉에 등을 운영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그는 현재 유산균 등 영양제 사업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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