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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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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서세원(67)이 영면에 들었다.

고인 발인은 2일 오전 8시께 서울 풍납2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개그맨 김학래가 사회를 보고, 엄영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추모사를 맡았다.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이다.

딸인 변호사 출신 MC 서동주는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서동주·동우 남매는 모델 출신 전 부인 서정희(61)와 사이에서 낳았다. 서동주는 부모님 이혼 후 고인과 약 8년간 왕래가 없었지만, 비보를 접하고 두 차례 캄보디아를 오가며 장례 절차를 논의했다. 서동주를 포함해 세 자녀와 부인 김모(44)씨, 남동생과 이복여동생, 외조카 등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영결식에서 김정열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숭구리당당 숭당당' 춤을 추며 고인을 애도했다. 서동주는 이를 보며 눈물을 훔치곤 했다. "딸 서동주다.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주셔서 가족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빠와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 만큼은 같이 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자리를 지켰다. 찰나를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으면서 살겠다"고 했다.

엄영수는 "서세원과 1981년 6월 MBC '청춘만세'를 통해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며 "2년을 같이 생활했고, 한남동에 있는 서세원 집에도 자주 갔다"고 회상했다. "이국 땅에서 불의의 사고로 한 줌의 재가 돼 우리 앞에 온 게 믿기지 않는다. 가엾고 황망하기 이를 데 없다. 죽음보다 더한 형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면서 "다음 세상에선 좋은 일을 많이 하라는 말로서 그를 보내겠다. 팬들께 심려 끼치고 가지 않아야 할 길을 간 적도 있다. 들어야 할 가르침을 듣지 않은 적도 있는데, 모든 것을 용서하고 감싸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오전 1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사망했다. 현지에 임시 빈소를 마련했으며, 사망 8일만인 28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한 사원에서 화장했다. 열흘 만에 유해를 이송, 장례는 30일부터 사흘간 한국코디언협회장으로 치렀다. 애초 서세원은 링거를 맞다가 심정지가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프로포폴을 투약·의료과실 의혹도 제기됐다. 유족은 "현지 경찰로부터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검안 결과가 기재된 사망 증명서를 교부 받았다"면서도 "여러가지 정황상 사망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시신을 온전히 보존하기 어렵다고 판단,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현지에서 화장했다"고 밝혔다.

서세원은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MBC TV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쇼' 등을 진행했다. 2014년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 돼 충격을 줬다. 다음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서정희와 합의이혼했다. 이후 명문대 음대 출신 김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으며,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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