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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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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이 가수 보아 때문에 의대에 진학한 사연을 전했다.

8일 오후 10시45분 방송하는 MBN 예능물 '오피스 빌런'에서 회사에서 업무는 뒷전으로 미뤄두고 덕질에 빠져 있는 '덕질 빌런' 상사가 등장한다. '덕질 빌런'은 회사 공금으로 내 가수가 광고하는 음료 구매는 물론, 해당 가수의 앨범 속에 담긴 랜덤 포토카드를 모으기 위해 대량으로 구매해 업무시간에 직원들과 함께 포장을 뜯기도 했다.

영상을 본 김해준은 "신동엽 선배님을 너무 닮고 싶어서 계속 돌려보면서 연구했다. 눈까지 모은 적 있다"라며 '안녕하시렵니까?'라는 신동엽 성대모사를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호도 "그룹 'S.E.S' 팬이었다. 시골 사니까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음악방송 테이프에 녹화해서 다시 보는 것뿐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때 오진승은 덕질이 자신의 인생에 자극제로 도움이 된 사례를 밝히며 "의대에 간 이유가 덕질 때문"이라며 "가수 보아를 좋아했었다. 동갑인데 세계적인 스타가 되는 모습에 '나도 잘 살아 봐야겠다' 생각하며 목표가 생겼다"고 했다.

또 "대학 때 술자리에서도 '유 스틸 마이 넘버 원 샷'하면서 마셨다"라며 보아를 향한 애정을 자랑했고, 신동엽과 홍현희 등 MC들은 오진승의 찐 팬심에 감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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