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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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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35년차 배우 방은희가 '방주비'라는 부캐로 가수에 도전했다.

21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방은희가 출연해 영화에 데뷔하게 된 사연부터 두 번의 결혼실패까지의 인생이야기를 들려준다.

1989년 첫 영화 데뷔 이후 방은희는 그 시절 신인의 등용문이라 불리던 영화 '장군의 아들'로 이름을 알렸다. 화제의 작품답게 2000대 1이라는 어마무시한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 역을 맡은 그녀는 앞으로 승승장구의 길을 걸을 줄 알았다고. 하지만 오히려 굳어진 이미지로 인해 노출이 많은 역할만 들어왔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게다가 두 번의 결혼 실패까지 겪어야 했던 그녀는 긴 시간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런 방은희가 안배우로 인정받기까지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준 건 하나뿐인 아들이었다. 싱글맘에다 출장이 잦고 바쁜 직업 탓에 잘 챙겨주지 못했지만, 늘 다정한 말투로 그녀의 곁을 지킨 아들은 "항상 나를 위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라며 엄마에 대한 사랑을 내비쳐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녀의 넘치는 열정은 연기로만 그치지 않았다. 최근 방은희는 양갈래 머리에 화려한 메이크업이 포인트인 '방주비'라는 부캐릭터로 아이돌의 영역까지 도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올해 초 발매한 곡 '주비왔다'는 특유의 묘한 중독성으로 관심을 끌었다.

또 드라마 '걱정하지마'를 통해 절친이 된 배우 김성령과 우정도 자랑했다. 김성령이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연기에 몰두하는 모습에 존경심이 들었다"고 고백하자, 방은희는 "우아함에 첫눈에 빠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많은 시련 앞에서 힘들 때면 너나 할 거 없이 몸과 마음을 다해 서로를 응원했다"라며 노년까지 우정을 이어갈 것을 맹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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