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하는 것"…글렌체크, 3인조 활동 본격화 '펄프'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3인 체제로 재편한 일렉트로닉 그룹 '글렌체크(Glen Check)'가 23일 오후 6시 새 EP '펄프(Pulp)'를 발매했다.

김준원·강혁준 2인조로 활동해온 글렌체크는 이번 '펄프' 발매를 기점으로 데뷔 12년 만에 신규 멤버 제이보(zayvo)를 영입해 3인조로 개편했다.

'펄프'엔 2000년대 초반 틴팝을 연상시키는 록 장르의 타이틀곡 '캔디 핑크(Candy Pink)'부터, 베이스라인이 인상적인 사이키델렉 디스코풍의 노래로 지난 4일 선공개한 '캑터스, 캑터스(Cactus, Cactus)', 캐치한 멜로디의 후렴과 신스 사운드의 '프리티 사이코(Pretty Psycho)', 기타 사운드가 쾌감을 안기는 '마인드 서핑(Mind Surfing)' 그리고 몽환적인 무드의 드림팝 '틴 드림(Teen Dream)' 등 5개 트랙이 실렸다.

글렌체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 그리고 모두가 사랑했으면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며, 나의 모습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 사람들이 자신을 남에 비춰 생각하기보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했으면 하는 바람, 사랑에 빠지는 나의 모습, 꿈과 내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글렌체크는 지난 5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연 단독 콘서트에서 새로운 라이브 세트 구성과 '펄프' 전곡의 무대를 미리 선보였다. 더불어 외주 프로덕션의 도움 없이 글렌체크가 직접 만든 전 수록곡의 뮤직비디오 및 비주얼라이저를 공개한다.

글렌체크는 대표곡 '60 카르뎅(Cardin)'이 실린 앨범 '오트 쿠튀르'로 2013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부문을, 2014년 같은 시상식에서 앨범 '유스(YOUTH)'로 같은 부문을 받는 등 음악성을 인정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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