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4
  • 0





[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알바돌' 배너가 포기하지 않고 지켜온 '꿈'이 이제 다시 시작을 앞두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지난달 종영한 JTBC '피크타임'의 우승팀 '배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우승한 소감으로 "저희가 우승을 하게 되서 기쁘고 저희 어머니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효자가 된 것 같다"(영광), "긴 시간 동안 다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부모님들에게 작은 선물 해드린 것 같아서 뿌듯하다"(아시안), "피크타임 우승했을 때 방송에서 이야기 하고 싶었다, 뒷받침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주변에서 묵묵히 일해주시고 자리를 지켜주신 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 팬들과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태환), "예상치 못했던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어서 감사드리고, 멤버들 너무 고생 많았고 부모님들께 낳아주셔서 감사하다. 팬들에게 오랜 시간 기다려줘서 고맙고 이제 놀아보자라고 말해주고 싶다"(GON), "우승을 한 게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무대를 준비하면서 최선을 다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제 더 열심히 할테니까 지켜봐 주세요"(혜성)라고 전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우승이라고 했는데 '피크타임' 출연을 결정했을 때 정했던 목표치가 있었는지 묻자 태환은 "'피크타임'이라는 기회가 저희한테 찾아온 것만으로도 저희는 행복했어요."라며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고 이 기회는 꼭 잡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결과보다는 무대를 하고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GON은 "혜성이랑 저랑도 그렇고 배너가 무대를 정말 아끼고 사랑한다. 그래서 무대를 나가서 재밌게 즐기고 많은 분들께 '배너라는 그룹은 이런 그룹이다'라고 알리고 오자 정도로만 저희가 최종 목표를 삼았다"고 말했다.

'피크타임' 방송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저희 SNS 팔로워가 이전 대비 2배 정도 증가했고, 저희 공식 팬카페에 가입하신 분들도 4배 가량 증가했다"(영광), "'피크타임' 전에는 회사에 대표님과 배너밖에 없었어서 제가 많은 업무를 담당했었어요. 이제 프로그램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좋은 회사를 만나게 돼서 지금은 모든 업무를 내려놓고 가수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정말 행복하다"(태환)라고, GON은 "이전에는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한 분도 안 계셨었다. 저번에 지하철을 탔는데 알아봐 주는 분이 계셔서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바로 제 앞에서 초록창에 제 이름을 검색하고 계시더라. 자꾸 힐끗힐끗 보셔서 시선이 갔는데 초록창에 '피크타임 곤' 검색을 하고 계셨다. 그걸 보고 너무 감사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소소한 일화를 공개했다.

앞서 태환은 소속사에서 SNS관리부터 유튜브 콘텐츠 기획·촬영·편집 그리고 팬카페 관리, 스케줄 관리까지 업무를 맡아 '10(십)잡스'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제 가수에 집중하게 되며 '원(1)잡'으로 바뀌게 됐다. 이에 태환은 "일단은 십잡스였을 때도 행복했다. 저를 비롯해서 멤버들을 위해 일을 한 거였고, 꿈을 잃지 않기 위해서 앞장서서 노력한 부분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행복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배너는 '피크타임'에서 멤버들이 데뷔했음에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일명 '알바돌'로 불렸고 안정된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에 '알바돌' 대신 얻고 싶은 새로운 타이틀이나 이미지로 GON은 "개인적으로 타이틀을 가지고 싶다는 단계를 거치기에는 조금 더 노력을 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보완해서 멋진 모습으로 컴백하고 그때 가서 타이틀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지금 생각하기엔 조금 이른 것 같다"고.

큰 목표가 있는지에 대해 곤은 빌보드 차트인'을 꿈꾼다고.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 간절히 바라고 현실화되도록 열심히 실현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아시안은 "'마마(MAMA)'라는 무대에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달 간의 여정이었다. 여려 경연을 거치면서 실력적으로 성장한 부분이 있었는지 묻자 혜성은 "경연을 하면서 여러 가르침을 받았다. 사실 라이브를 저희들끼리도 많이 연습하고 준비했지만 정말 아무런 가르침 없이 멘땅에 헤딩하는 느낌이었다. 저희가 일본에서 200회 정도 라이브로 공연을 했었는데 거기서 저희들도요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각자가 열심히 했었다. 이번에 티칭을 받으면서 건강하게 라이브하는 방법도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특별히 기억나는 심사위원의 평가가 있는지 묻자 아시안은 "'스카이스크레이퍼' 때 문별 심사위원님께서 '제가 가장 눈에 띈다'라고 코멘트를 해주셨다. 개인적으로 너무 힘이 됐고, 낮아져 있던 자신감이 많이 회복됐던 지점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떠올렸다. 태환은 방송을 보고 박재범 심사위원의 칭찬을 알게 됐다고 했다. "C연합 보컬 무대를 했을 때 저보고 '보물'이라는 말을 해주셨다. 개인적으로 와주셔서 그 이유를 들었다. 그 때 보물이라고 했던 이유는 이제 무대도 물론 잘 해냈지만 전체적으로 많은 업무도 보고 하면서 팀을 이끌어가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서 '보물'이라고 했다고 하셨다"라고 기억했다.

이어 혜성은 "'아낀다' 무대를 끝내고 내려왔을 때 라이언 전 심사위원님이 송민호 심사위원에게 '이 친구들 정말 잘 하는 거야?'라고 물어보셨다. 송민호 선배님이 '이 친구들 정말 잘 한다'라고 칭찬해 주셨을 때 기억이 많이 남는다. 사실 저희가 '아낀다' 무대 준비했을 때 정말 저희들끼리만 준비했었는데, 이렇게 존경하는 선배님께 잘한다는 칭찬을 들으니까 그간의 시간들을 좀 보상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떠올렸다.


'배너'라는 팀으로 참여한 첫 경연 프로그램이었다. 새롭게 발견한 모습이 있었는지에 대해 혜성은 "다른 팀들과의 경연은 좀 많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됐었다. 이제 저희들끼리 '남들과의 경연보다는 자기 스스로의 경연이라고 생각을 해서 한계치를 많이 부셔보자'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피크타임'을 하면서 많이 넘어진 적도 물론 있지만그래도 한계들을 많이 걷어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태환은 '배너'의 새로운 강점을 알게 됐다고. "그전에는 저희의 강점이 뭔지 떠올렸을 때 잘 몰랐었다. 이제 프로그램하면서 심사위원분들의 평가를 통해 알게 됐다. 저희는 라이브가 장점인 친구들이고, 정말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경연하면서 힘들었던 점으로, 혜성은 복근 만드는 게 정말 힘들었다고. "크리스토퍼의 '배드'라는 무대에 복근을 공개해야 했는데 만들기까지가 너무 힘들었다. 공연 전날부터 수분도 안 먹었다"라고 떠올렸다.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 받는 분들이 있는지 묻자 아시안은 "연합 미션 때 만났던 24시팀의 희도랑 많이 친해졌다. 희도가 '피크타임' 내에서 혜성이를 제외하고 같은 96년생 동갑내기였다.그래서 친해지기 쉽지 않았나 생각했고, 저나 희도나 랩이라는 것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이 같아서 친해질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곤은 "'BAE2173'의 준서라는 친구랑 좀 친하게 지냈다. 문종업 친구랑도 친하고요. 최근까지도 계속 연락을 했고 준서랑은 좀 전에도 연락했다"고 했다.

롤모델로는 영광이 그룹 '하이라이트'의 이기광을 꼽았다. "제 활동명 영광이 본명 안영준의 영과 이기광의 광을 따서 만들었다. 저에게 큰 영향을 준 위대하신 분"이라며 "구 '비스트'로 데뷔하셨을 때부터 좋아했고, '아름다운 밤이야' 독무를 하셨을 때 '아! 저 분이다. 제가 따라가야 할 길은 저분이다'라는 마음을 먹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존경하는 마음을 전했는지 묻자, 전해드렸다고. "이기광 선배님께서 최근까지 진행하신 프로그램에서 제가 음성 메시지를 보내 제 마음을 표현했다" 일화를 공개했다. GON은 그룹 '위너'의 송민호를 꼽았다. 3월 30일을 본인만의 빨간 날 즉, 공휴일로 지정했다는데 이유가 송민호의 생일이라고. "3월 30일만 되면 제가 모든 스케줄을 비우고 송민호 선배님의 생일 카페를 간다. 가서 제 사랑하는 마음을 메모지에 적어서 두고 온다. 생일 카페를 가면 여성팬분들이 많이 계셔서 메모지 가지고 화장실에서 쓰고 나온다"고 팬심을 전했다.

'배너'는 2019년에 데뷔했다. 이후 코로나가 겹쳐 힘든 시기를 보냈을 텐데,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을까. 이에 혜성은 러쉬라는 브랜드에서 일했었다고. "해당 브랜드 특성 상 직접 손님이랑 스킨십도 해야 하고 얘기도 해야 되잖아요. 그러던 중 팬분께서 오신 적이 있다. 제가 그분이 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제품을 소개하는데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멋있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고 뭔가 무대 위에 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이제 계산을 해야하는 상황에 팬분이 '저 오빠 팬이라고' 먼저 얘기를 해주시더라. 그때 해줬던 얘기가 아직까지도 저한테는 좌우명 같이 남아있다. '오빠는 무대 밑이든 위든 항상 멋있으니까 주눅들지 말고 꼭 우리 무대에서 다시 만나요'라는 얘기를 해주셨다. 그 때 팬분들의 사랑덕분에 지금까지 버텼던 것 같다. 이렇게 이유 없이 사랑해 주시는 거에 대해서 너무 고마움을 느꼈고 이번 '피크타임'에서도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더 열심히 임했고, 저희 그룹이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GON은 "저희 그룹이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동기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컸고 서로에 대한 환경과 상황에 대해 존중을 많이 했다. 그리고 코로나 19에서도 정말 운이 좋게 조금조금씩 할 수 있었던 그런 무대들이 있었어요. 그런 무대들을 준비하면서 있었던 그 과정들이 저는 너무 재밌었고 행복했거든요. 그 과정들이 정말 저한테는 큰 원동력이 되고 힘이 됐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계속 기다려주는 저희 팬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에게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정말 멋있는 모습, 언젠가는 내가 진짜 꼭 보여주고 싶다' 이런 마음이 있었어요. 그냥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피크타임' 콘서트도 성료했다. 큰 무대에서 팬들을 만난 소감으로 "저희 팬분들께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었는데 피크타임을 통해서 약속 지킬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영광), "큰 무대를 처음 해보면서 그 순간이 믿기지 않았다. 멋진 아티스트분들과 무대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꿈 같았던 하루들이었다"(태환), "제가 살아있음에 대한 이유를 (콘서트가) 제시해준 것 같다. 정말 큰 공연장에서 살아있음을 느꼈다. 앞으로 더 큰 공연장에서 많은 분들에게 더 좋은 영향력을 드리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꿈이 생겼다"(곤) 고 전했다.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꿈에 그리는 무대가 있는지 묻자, 곤은 월드컵주경기장을, 영광은 "배너 형들과 잠실실내체육관을 채워보고 싶다"고. 아시안은 고척스카이돔을, 태환은 "욕심을 부려서 코첼라에 서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있을 추후 앨범 계획에 대해서 태환은 "'피크타임'을 통해 다들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희가 보완해야 될 점을 보완하고 또 다른 새로운 모습,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지금 현재는 회사와 다방면으로 생각하면서 회의를 하고 있는 상태고요. 빠른 시일 내에 찾아뵈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배너'의 장기적인 목표로 "일단 활발하게 활동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 계신 글로벌 팬 여러분들도 앞으로 많은 기회를 통해서 찾아뵐 예정이니까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저희가 찾아갈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해드리고 싶다"(태환), "팬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우승했다고 생각해서 그분들을 위해 오래도록 음악하고 노래하는 게 목표다"(혜성), "정말 장수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여든 일곱 정도?"(곤) 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새 앨범으로 하고 싶은 콘셉트가 있는지 묻자, 청량과 섹시 그리고 '무엇이든지'로 나뉘었다. 영광은 '피크타임'에서 청량한 무대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그 분위기를 이어서 더 업그레이드된 청량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아시안과 곤은 "뭐가 됐든 시켜만 주시면 빼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열정을 내비쳤다. 태환은 섹시 콘셉트를 골랐다. '피크타임'서 섹시 콘셉트에 도전했을 때 좋은 평가를 받았어서 다시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것이 이유다. 혜성 역시 청량을 선택했다. "저희 노래 중에 '롤린'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그래서 이번 여름에도 다시 '롤린'과 분위기가 비슷한 청량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하며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