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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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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진 기자 = '불후의 명곡'이 '김창옥의 토크콘서트' 2부로 꾸며졌다.

27일 방송된 KBS2 TV 예능물 '불후의 명곡' 608회에서는 시청자들의 사연에 김창옥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시청자 사연은 항상 다투며 아들인 자신에게 서로를 욕하는 부모님 때문에 걱정이라는 30대 남성의 고민이었다. 김창옥은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본 자녀들은 언제 포격이 떨어질지 모르는 전쟁터에 사는 것과 같다더라. 그 영향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인생에 영향을 끼친다"며 "웬만하면 아이들 앞에서는 다투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사랑의 찬가'를 불렀다. 손준호는 김소현의 손을 잡고 포옹하며 깜짝 스킨십으로 달콤함을 더했다. 이에 김소현은 "10년 동안 함께 살면서 심쿵하는 순간이 없었는데, 심쿵했다"고 수줍게 화답했다.

두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이혼하겠다는 외동딸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60대 주부였다. 김창옥은 '엄마 나 이혼해'라는 딸의 말에 '너 결혼하기 전에도 엄마 딸이고, 이혼해도 엄마 딸이야'라는 말을 해 주길 추천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힘들었을 딸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라고 했다. 김창옥은 어머니와 관련된 군 복무 시절의 일화를 전하며 감동을 전했다.

정다경이 남편 없이 홀로 자신과 남동생을 키워낸 어머니와 함께 '엄마가 딸에게'를 불렀다. 정다경 모녀는 손을 잡고 포옹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다음으로 박해미, 황성재 모자의 '가족사진' 무대가 이어졌다. 무대 중간 등장한 박해미를 본 황성재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고, 박해미 역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김창옥과 이찬원도 눈물을 훔쳤다.

조갑경은 홍서범이 무려 6개의 동호회 일정을 소화하느라 자신과 시간을 함께해 주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김창옥은 조갑경과 홍서범의 어린 시절과 부모님과의 관계를 짚으며 "조갑경에게 사랑은 함께하는 시간"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홍서범을 향해 "사랑은 시간을 공유하는 거라고 하더라. 10% 만이라도 시간을 내라"고 조언했다. 이에 홍서범이 조갑경의 주문을 받아 '나는 당신께 사랑을 원하지 않았어요'를 담담히 불렀다.

네 번째 사연은 갱년기 탓에 남편과 자녀들에게 짜증 내는 게 일상이 된 5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김창옥은 갱년기와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빨리 가는 사람, 일, 장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값비싼 식사와 여행을 다녀와도 만족이 없는 이유는 영혼의 취향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갱년기가 왔다는 것은 이때까지 열심히 살았다는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에 홍경민이 '오늘이 젊은 날' 무대로 흥겨운 에너지를 발산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호영은 '뮤지컬' 무대로 '자신 인생의 주인공이 되라'며 노래했다.

자신 역시 결핍이 있었다는 김창옥은 아버지의 전화번호로 치과 치료비를 내줄 수 있냐는 간호사의 전화를 받았던 일화를 전하며 수화기 너머 아버지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다고 했다. 아버지는 아주 큰 목소리로 '막둥이냐? 아버지다'라고 외친 뒤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미안하다'는 말을 한 그 일을 계기로 김창옥은 '아버지는 정말 힘이 없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아버지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뒷모습이 보였던 순간을 고백하며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 사랑이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옥은 2부 마지막 곡으로 '아버지'를 듣고 싶다고 청했고, 김다현이 무대에 올라 절절한 감성을 토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telemov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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