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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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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진 기자 = 레슬링팀(남경진, 정지현, 황도현)이 새로운 천하제일장사가 됐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천하제일장사2' 최종회에서는 5판 3선승제로 펼쳐진 '타이틀 매치전'에서 레슬링팀이 41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하는 것은 물론, 황소 트로피, 천하제일장사 인증서, 황금 장사복을 수여받았다.

먼저, 레슬링팀 남경진과 격투팀 김동현의 '최강 대장전'이 펼쳐졌다. 앞서 두 사람이 맞붙은 가운데, 남경진이 김동현을 모래판에서 뽑아 들었지만 김동현이 버티는 모습으로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진 경기에서 남경진은 밀어치기로 김동현을 결국 모래바닥에 눕혔다. 이로써 레슬링팀이 '타이틀 매치전' 도전권을 획득했다.

본격적인 시합 전, 양준혁은 "시즌1 (마지막 경기) 때 3:0으로 이겼다. 이번에도 3:0으로 '셧다운'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야구팀이 장사복을 벗고 몸을 풀자, 직관하던 시즌2 전 선수들은 입을 떡 벌렸다. MC 이경규는 "야구팀이 3:1로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이만기는 "황새다리로 코끼리를 어떻게 넘기는지 지켜봐라"며 레슬링팀의 승리 가능성을 언급했다.

양 팀의 첫 경기에는 홍성흔과 황도현이 출전했다. 두 선수는 어깨싸움부터 치열하게 해 주심을 당황시켰다. 이어 휘슬이 울리자마자 황도현이 반 자반뒤집기로 홍성흔을 눕혔다. 두 번째 경기는 악에 받친 홍성흔이 승리했다. 그런데 이때 레슬링팀이 VAR 판독을 요청했고, 그 결과 '재대결 판정'이 내려졌다. 재대결에서는 홍성흔이 들배지기로 황도현을 정확하게 눕혔다. 두 선수는 최종 대결에서 임했고, 홍성흔이 승리했다. 남편의 극적 승리에 홍성흔의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야구팀이 앞서 나간 상황에서 남경진이 등판했다. 상대선수는 최준석이었다. 샅바 잡기부터 격한 호흡을 주고받은 두 선수는 소싸움급 경기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그러던 중, 남경진이 145kg 최준석을 들배지기로 눕혀 첫 판을 따냈다. 이어진 두 번째 판에서 남경진은 휘슬이 울리자마자 전광석화 같은 안다리를 활용한 기술 씨름로 최준석을 또 다시 넘겼다.

이때 시즌1 '승률 83%의 사나이' 양준혁이 등판했다. 그에 맞선 선수는 '금메달리스트' 정지현으로, 몸무게 42kg-키 23cm가 차이 나는 대결로 긴장감을 안겼다. 본 경기에서 양준혁은 정지현의 안다리 후리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에 전 선수들이 기립해 정지현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두 번째 판에서는 양준혁이 노련한 안다리 되치기로 정지현을 눌렀다. 피 말리는 접전 속 막판에서 정지현이 양준혁의 공격을 버틴 뒤 그를 눕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모두 목이 터져라 괴성을 내질렀고, 농구팀은 자기 팀이 승리한 것처럼 서로를 얼싸안았다. 남경진이 뜨거운 눈물을 흘린 가운데, 우지원은 "경기마다 미친 X이 한명씩 나와야 하는데 정지현이 그렇다"며 레슬링팀을 극찬했다.

다음으로 남경진이 출전했다. 그의 상대로는 홍성흔이 나와 역대급 광기를 품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결과는 남경진의 승리였다. 레슬링팀 전원과 부상으로 관중석을 지킨 김형원은 서로 얼싸안은 뒤, 최정만 코치를 헹가래 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한씨름협회장이 직접 레슬링팀에게 황소 트로피를 수여하며 뜻 깊은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elemov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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