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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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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게임중독에 빠진 남편 빚을 갚는 고딩엄마의 사연에 출연자들이 역대급 분노를 표출했다.

김수빈은 오는 31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예능물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20회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19세에 고딩엄마가 된 뒤 현재 10세, 9세 연년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일상을 공개한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한영은 일찍 철이 든 아들들의 모습에 눈물을 펑펑 쏟아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든다.

재연드라마에서 김수빈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수학여행은 꿈도 꿀 수 없었던 가정환경과 갑작스럽게 새엄마를 맞이한 후 빚어진 갈등으로 인해 가출을 감행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이후 김수빈은 채팅 앱을 통해 남자친구를 사귀었고, 19세에 처음 임신한 직후 아이를 바로 유산했다면서 "3개월 후 다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아이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출산을 결심했다"라고 밝힌다.

그러나 아이를 낳은 후 김수빈의 삶은 악몽으로 바뀌었다. 김수빈은 "산후조리도 못 하고 일을 하게 된 저를 대신해 남편이 아이를 돌봤는데, 게임중독으로 인해 기저귀도 안 갈고 아이를 방치했다"고 전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다. 나아가 김수빈은 "남편이 둘째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직후에는 '군대를 안 가도 된다'라며 뛸 듯이 기뻐했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더한다.

김수빈은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해야 했다"라며 관련된 에피소드도 전한다. 기가 막힌 사연을 들은 박미선은 "제대로 X 밟았네"라고 탄식한다. 출연자들도 "남편과 더 이상 같이 살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라는 단호한 반응을 보여 김수빈의 역대급 사연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제작진은 "남편이 진 빚을 때문에 매일 새벽까지 일하며 하루하루를 버틴 김수빈의 생활력에 출연진 모두가 '정말 고생했다, 대단하다'라고 응원을 보냈다"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김수빈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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