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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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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진 기자 = 심리적 압박으로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가스라이팅 범죄'에 대해 조명한다.

3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물 '블랙2: 영혼파괴자들'에서는 미국에서 결혼해 딸 둘을 낳고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선주(가명) 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선주 씨는 친구 미희(가명) 씨로부터 "아이를 먼저 키워본 선배로서 배울 것이 많은 분"이라는 말과 함께 자신보다 몇 살 위의 학습지 선생님을 소개받았다. 아이들 교육에 정통하고, 부동산 투자로 많은 자산을 축적한 데다 선주 씨와 종교도 같은 '선생님'은 곧 두 사람에게 정신적 지주와 같은 존재가 됐다. '선생님'은 선주 씨와 남편이 이혼까지 염두에 두고 싸웠다는 사실까지 "꿈에서 봤다"며 맞혔고, 절대적으로 선주 씨의 편인 것처럼 다가갔다.

스토리텔러 오대환은 "저렇게 정서적인 친밀감을 만들어야만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며 이러한 접근이 '가스라이팅'의 기초 작업임을 설명했다.

그러던 중 ‘선생님'은 "하나님이 나한테 사업을 해 보라더라. 그런데 내 돈이 다 부동산에 묶여 있어서 당장은 할 수가 없어. 혹시 투자 좀 할래?"라고 선주 씨와 미희 씨에게 제안했다. 정신적 지주의 한 마디에 선주 씨는 친정 어머니 명의의 아파트 담보대출까지 합쳐 무려 9억원이라는 큰 돈을 투자했고, 미희 씨도 1억800만원을 내놓았다.

그리고 이들은 남편들과의 불화로 결국 각자의 아이들을 데리고 '선생님'의 집에서 기묘한 동거를 시작했다. 하지만 좋을 것만 같았던 '한 지붕 세 가족'의 동거는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졌다.

장진 감독은 "이게 혹시 일반적인 인간관계인지, 아니면 '가스라이팅'인지 판단하는 방법이 있다"며 "상대방이 나의 다른 인간관계를 다 끊게 하고, 오직 자신에게만 의지하게 만들려 한다면 가스라이팅을 의심해야 한다"고 선주 씨의 사례를 바탕으로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elemov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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