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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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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드라마 '오로라 공주' 등에 출연한 배우 서우림이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이후 폐암 투병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놓는다.

서우림은 8일 오후 9시10분에 방송하는 MBN '특종세상'에서 "내가 (아들이) 세상을 떠나게 한 것과 다름없다. 아들 보내고는 따라죽고 싶었다"고 죄책감을 고백한다.

서우림은 전 남편과 이혼한 뒤 두 아들의 유학비를 홀로 감당했다. 하지만 2011년 둘째 아들을 먼저 가슴에 묻었다. 이후 폐암으로 세 번의 수술을 받은 그녀는 폐결핵까지 앓았다. 결국 2017년엔 활동을 중단했다.

서우림은 이날 방송에서 아들의 마지막 편지를 공개한다. 편지엔 "어머니 평생을 저희를 위해 희생하시고, 모든 것을 다 바쳐오신 것 잘 알아요. 사랑으로 갚아가야 할 때가 훨씬 지났는데 아직 보답을 못해 드리고 있네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방송 녹화에서 사찰을 찾은 서우림은 둘째 아들을 위해 기도하며 "좋은 데 가서 마음 편안하게 있어라"라고 눈물을 흘리며 바란다.

1963년에 데뷔한 서우림은 드라마에서 부잣집 사모님, 대왕대비 역을 도맡았다. '오로라 공주' 외에 '신기생뎐' 등에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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