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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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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일본 톱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42)가 불륜 논란에도 드라마에 예정대로 출연한다.

20일 야후재팬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NHK TV 드라마 '란만'에서 히로스에가 출연하는 장면이 예정대로 방송될 예정이다. '란만'은 '식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계적 식물학자 마키노 도미타로(1862~1957)를 모티브로 마키노 만타로(카미키 류노스케)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다룬 드라마다. 히로스에는 마키노에게 식물과 꽃의 매력을 가르치는 어머니 역을 맡았으며, 이미 촬영을 마친 상황이다. NHK는 그녀의 불륜설 보도 이후 히로스에의 드라마 출연을 보류하는 것도 염두에 뒀다. 하지만 갑자기 대본을 변경하는 것이 곤란해 예정대로 방송하는 것으로 방침이 굳어졌다.

방송국 관계자에 따르면 히로스에는 극 중에서 병으로 사망했으나, 마키노의 회상 장면에서 등장할 예정이다. NHK 관계자는 "출연자 선정은 자체 편집 하에 그때그때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히로스에는 불륜설에 휩싸였다. 지난 7일 일본 주간 슈칸분슌(週刊文春·주간문춘)은 히로스에가 미슐랭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 셰프 A씨와 불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혼자인 두 사람은 불륜설을 부인했다가 지난 14일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히로스에는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 보도된 내용은 대체로 맞다"며 고개를 숙였다. A씨는 "나의 경솔한 행동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어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히로스에는 2003년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했으나 2008년 이혼했다. 이후 2010년 캔들 아티스트 캔들 준(49)과 재혼했다. 두 번의 결혼에서 세 명의 자녀를 얻었다. 히로스에의 불륜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도 동료 배우인 사토 타케루(33)와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바 있으며, 양측 소속사는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며 불륜설을 부인했다.

한편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정상급 배우다. 1994년 제1회 쿠레아라실 그랑프리를 통해 데뷔, 1996년 CF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비밀'(1999), '철도원'(1999) 등으로 전성기를 누렸으며,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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