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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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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1980년대 홍콩 누아르 영화 전성시대의 주역인 홍콩 톱스타 배우 저우룬파(周潤發·주윤발·68) 관련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던 건강 이상설이 예상대로 거짓으로 판명됐다.

17일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등에 따르면, 저우룬파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신작 영화 '별규아도신'(날 도박의 신이라 부르지 마)의 무대 인사에 함께 했다.

소셜 미디어 등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검정 티셔츠와 청바지 등을 입은 저우룬파는 건강한 모습으로 특유의 편안한 미소를 지은 채 팬들과 대화하고 인증사진도 찍었다. 각종 루머에도 굴하지 않은 그를 두고 "역시 따거(大兄 큰형님)" "불사조" 등의 반응이 나왔다.

저우룬파는 유독 혼수상태설(說), 사망설 등 각정 설이 끊이지 않는다. 몇년 전에도 건강 악화설이 나왔다. 루머에 적극 해명하지 않고 소셜 미디어 계정 등을 따로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소문이 걸러지지 않고 퍼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 14일 국내 여러 매체는 중국 시나연예 발로 "저우룬파가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악화로 뇌졸중을 일으켜 6일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로 모든 홍보 일정을 취소했다"고 부연했다. 상당수 국내 누리꾼들은 관련 소식을 진짜로 믿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해당 뉴스가 '가짜 뉴스'를 기반 삼았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 4일 코로나에 확진된 이후 6일에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다수 나왔는데 9일에 홍보를 위해 무대 인사에 나왔고 팬들과 인증샷도 촬영했기 때문이다.

이후 시나연예에서 관련 뉴스를 찾기 힘들었고 다른 중국, 홍콩 매체에 관련된 소식이 나와 있지도 않았다. 블로그 등에 퍼진 정보를 중화권 인터넷 매체가 확인하지 않은 채 가져다 썼고 이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연예계 관계자는 "저우룬파 같은 무게감 있는 배우 관련 소식이 현지 유력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은 건 가짜뉴스일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보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1976년 영화 '투태'로 데뷔한 저우룬파는 리샤오룽(李小龍·이소룡), 청룽(成龍·성룡) 등이 이끈 무협영화가 위주였던 홍콩 영화계에 '홍콩 느와르'를 추가한 주축 배우다. 이 장르를 아시아와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영웅본색(英雄本色)' '첩혈쌍웅(牒血雙雄)' 등이 대표작이다. 특히 '영웅본색'에서 트렌치코트를 입은 채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있으며, 불붙은 위조지폐로 담배에 불을 붙이는 영화의 상징적인 장면은 모두 저우룬파가 맡은 마크의 몫이었다. 당시 10~20대 남성들의 대다수가 선글래스를 쓴 채 성냥개비를 씹고 다녔다.

'와호장룡', '도신', '황후화' 등 중화권 영화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 진출해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코드네임: 콜드워'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등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다수 출연했다.

특히 인간적인 면모로 존경을 받고 있다. 평소에도 검소함과 소탈함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2018년 홍콩매체와 인터뷰에서 한달 용돈이 11만원이며 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고 밝혔다. 주윤발은 2010년께부터 사회에 재산을 환원하겠다고 밝혀왔고 이후에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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