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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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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뉴이스트' 출신 백호가 제대로 파격을 입었다. 솔로 아티스트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 첫걸음은 가장 잘하고 제일 잘 어울리는 섹시 콘셉트다.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법은 예상치 못한 것이다. 자신이 태어난 해에 발매된 가수 박진영의 히트곡 '엘리베이터'(1995)를 재해석했다. 리메이크에 중점을 뒀던 건 아니다. '백호'라는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각인시키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선택했다.

이번 리메이크는 백호의 새 프로젝트 '더 베드 타임(the bæd time)'의 일환이다. 지난해 뉴이스트에서 홀로서기를 하며 첫 솔로 앨범 '앱솔루트 제로(Absolute Zero)'를 발표했지만, 더 잦게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 그렇게 후속작을 디지털 싱글로 제작했다. 시기나 순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지만 앞으로 여러 곡이 연이어 나온다.

"'베드 타임'은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거예요. 나쁜이라는 뜻의 '배드(Bad)'처럼 강렬하고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침대의 '베드(Bed)'로 혼자 침대에서 생각할 만한 감성적인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묶은 단어입니다."


프로젝트를 널리 알리고 싶어 리메이크를 선택한 이유도 있다. 박진영 외 가수들의 곡도 후보로 즐비했고, 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다양했다. 수많은 곡 중에 '엘리베이터'가 끌렸던 건 현시점의 자신의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관능적이고 성숙한 매력이다.

"솔직히 섹시 콘셉트에 대한 부담감은 없어요. 일부러 더 수위를 세게 가려고 한 건 없고요.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나타나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이런 퍼포먼스와 노래를 할 거면 캐릭터가 확실하며 좋지 않을까 싶었죠."

원곡을 아는 사람이라면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 공존할 것이다. 여성 댄서와의 미묘한 분위기나 리듬감 넘치는 안무를 오마주하기도 했지만, 단둘이 있는 엘리베이터 안이 아닌 꽉 찬 엘리베이터에서 두 사람만 스파크가 튀는 내용으로 바꿨다. 원곡 가창이 모두 래핑인 반면, 리메이크 버전은 백호의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인다.

"박진영 선배님과 직접적으로 교류한 게 없어서 어떻게 들어주실지 궁금해요. 제가 활동하는 걸 본다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기대돼요. 이 버전도 충분히 좋다고 해주시면 행복할 것 같아요."

백호는 3분이 채 되지 않는 곡에서 매력을 고농축으로 보여준다. 근육질 몸매가 두드러지는 조끼를 의상 콘셉트로 정하고, 의상과 어울리도록 피부를 까무잡잡하게 태닝했다. 평소에도 운동 마니아지만 더욱더 피지컬적인 면에 신경 썼다. "전 몸이 좋아지려고 운동하는 거예요. 무대 위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요. 크게 뭘 하지 않아도 섹시하다고 봐주는 부분도 있어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표현하고 싶은 건 확실하지만 보는 사람들에게 틀을 정해주고 싶진 않다. 팬들의 반응도 앞서서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 백호는 "좋게 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은 항상 있지만, 일이지 않나. 내 스타일대로 해석하는 게 좋다는 걸 중점으로 두고 작업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10년간의 팀 활동이 결승선에 다다르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롭게 걸어가는 길은 만족스럽다. 표현하고 싶었던 것을 충분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첫 앨범에 이어 '엘리베이터'까지 만족도는 최상이다.

"100점 만점에 99점이에요. 나머지 1점은 왠지 100점이라고 하면 안 될 거 같아서고요. 이미지적으로 바라는 건 없어요. 열심히 준비했고 자신 있거든요."(웃음)

피지컬 앨범을 남기는 것도 의미 있지만 더 자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앨범을 발표하고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일률적인 활동은 애매하다는 생각이다. 단거리보다 장거리가 낫다는 결론이다. 다양한 모습을 비추며 솔로 아티스트로 마라톤을 하고 싶다. "다음 곡이 정해지지 않은 것도 유동적으로 활동하고 싶어서예요. 팬들은 피지컬 앨범을 갖고 싶어 해요. 그런 마음은 잘 알고 있지만, 이 프로젝트도 좋아해줬으면 좋겠어요."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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