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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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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거물급 신인'으로 자리매김 중인 SM엔터테인먼트 차세대 보이그룹 '라이즈(RIIZE)'가 국내 팬덤 구축뿐 아니라 데뷔와 동시에 해외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K팝 업계에 따르면, 라이즈가 데뷔와 함께 세계 3대 대형 음반사인 미국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산하의 RCA레코드와 음반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국내·북미 시장이 동시에 주목하고 있다.

RCA레코드는 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도자 캣, 미국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 미국 싱어송라이터 칼리드, 미국 팝스타 핑크(P!NK), 얼터너티브 록 밴드 '푸 파이터스' 등이 소속됐다. 역시 소니 뮤직 산하인 컬럼비아 레코드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레이블이다. 컬럼비아 레코드, 에픽 레코드와 함께 소니 뮤직의 주력이다. 북미 음반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메이저 음반사가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K팝 아티스트에 러브콜을 보낸 건 이례적이다.

다른 대형 K팝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은 대부분 국내에서 인지도를 쌓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시점이 돼서야 현지 레이블과 파트너십 등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 SM 소속의 에스파, NCT 127 등도 해외 레이블과 계약을 맺었지만 모두 데뷔 후였다.

지난 4일 라이즈 데뷔 무대에서 멤버들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가진 'SM 위저드 프로덕션'(슈퍼주니어·엑소·라이즈 담당) 김형국·이상민 총괄 디렉터는 "정식 데뷔 전 레이블 계약을 체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 만큼 RCA레코드와의 계약을 통해 라이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더 성장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M·카카오엔터, 북미 통합법인 출범 시너지

아울러 라이즈·RCA레코드 계약 건은 SM과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사업 협력 계획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M은 카카오엔터와 북미 통합 법인을 출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라이즈는 SM·카카오엔터가 북미 통합 법인 출범 계획을 알린 후 처음으로 선보인 그룹이다. 양사의 음악 사업 노하우를 포함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사업 역량이 라이즈 활동에 총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SM CBO 겸 SM·카카오 북미통합법인 CEO를 맡고 있는 장윤중 대표는 "라이즈는 K팝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RCA 레코드와 협력하게 돼 영광이고,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소니뮤직 코리아 대표 출신이다. 세계 음악 시장에서 독자적 성과를 이룬 레이블·유통사의 리더를 뽑는다. '2023년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The 2023 Billboard International Power Players)'에 선정되기도 했다.

◆라이즈, SM 3.0 시대 포문

라이즈는 SM이 2020년 에스파 데뷔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그룹이다. 보이그룹으로 따지면 2016년 NCT 데뷔 이후 무려 7년 만에 선보이는 팀이다. 지난 4일 발매한 데뷔 싱글 '겟 어 기타(Get A Guitar)'가 초동(발매 이후 일주일 동안 판매량) 밀리언셀러(한터차트 기준)를 기록하는 등 'K팝 명가' SM의 저력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특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많다는 걸 입증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NCT 출신인 성찬·쇼타로를 포함해 SM루키즈 출신 은석·승한, 비공개 연습생이었던 원빈·소희,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윤상 아들로 데뷔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앤톤 등 멤버들의 면면이 공개될 때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라이즈는 SM이 올 초 카카오와 한솥밥을 먹으면서 선언한 'SM 3.0'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이 시스템은 기존 1인 프로듀싱 체제를 벗어난 '멀티 프로듀싱/레이블 체제'가 핵심인데 효율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매니지먼트 체제를 표방한다. 라이즈는 그간 마니아적 음악·콘셉트가 핵심이었던 SMP 스타일을 벗어나 대중성이 가미된 청량함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사이렌(Siren)' 퍼포먼스가 증명하듯 쉴 틈 없는 화려한 안무의 SM 유산은 지켜나가고 있기도 하다.

SM 관계자는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이라는 팀명에 담긴 의미처럼, 데뷔 전부터 영상과 무대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노출, 실력과 매력을 알리고 팬덤을 확장해가는 모습에서 이들의 성장 가능성에 신뢰를 줬던 것이 RCA 계약에 주요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해석했다.

SM 이상민 디렉터는 "2024년 1분기 라이즈의 새로운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고, 해당 시점에 맞춰 전 세계를 무대로 한 각종 프로모션 및 공연,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


◆북미 내 K팝 레이블에 대한 관심 커질 듯

이번 라이즈와 RCA 계약은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방증한다. 실제 SM 외에도 K팝 기획사들이 북미 내 다양한 레이블과 손 잡고 여러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대형 K팝 걸그룹으로서 잠재력을 인정 받고 있는 '아이브(IVE)'는 지난 3월 소속사 스타쉽의 모기업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북미 법인을 통해 소니 뮤직 산하 레이블 컬럼비아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음원 유통과 북미 현지 마케팅·프로모션 등을 준비 중이다.

최근 '아시아 최대 뮤직 마켓 '2023 뮤직·엔터테인먼트 페어-뮤콘(MU:CON) 2023' 연사로 참여한 니콜 킴 컬럼비아 레코드 A&R 부사장(VP)은 "컬럼비아 레코드뿐만 아니라 미국에 있는 대형 레코드사에서 K팝 아티스트들에게 관심이 있는 건 너무나 분명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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