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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89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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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JTBC는 그야말로 역대급 흥행기록을 세웠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태원 클라쓰’는 시청자들의 큰 사랑 속에 최종회 16.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전국 기준)을 얻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어 방송된 ‘부부의 세계’는 그야말로 신드롬급의 인기를 누리며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김희애의 연기력, 장르물 같은 휘몰아치는 전개에 매회 신기록을 써내려갔고 최종회 시청률은 28.4%로,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을 갈아 치웠다.
그러나 JTBC는 상반기 ‘이태원 클라쓰’와 ‘부부의 세계’로 대박을 터트렸던 것과 달리 하반기는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고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야식남녀’, ‘쌍갑포차’부터 ‘제2의 부부의 세계’를 기대했던 ‘우아한 친구들’ 마저 모두 흥행 참패로 이어졌다. 젊은 배우들이 나선 ‘사생활’, ‘경우의 수’도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황정민이 고른 작품 ‘허쉬’도 최고 시청률 3.3%에 머물렀다. 임시완, 신세경 주연의 ‘런 온’도 미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2%대로 여전히 아쉬운 성적표다.
올해로 창사 10주년을 맞은 JTBC는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공개된 라인업만 봐도 지난해의 아쉬움을 딛고 ‘부부의 세계’를 뛰어넘을 또 한 번의 히트작을 만들기 위해 사활을 건 모양새다. ‘SKY 캐슬’ 제작진부터 조승우, 고현정 등 면면도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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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장르물의 신기원을 예고하는 대작도 선보인다.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 분)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다. 연기 천재 조승우와 단단한 연기 내공의 박신혜가 만났다. 특히 10주년 특별드라마인 만큼 화려한 액션과 웅장한 스케일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촬영을 모두 마치고 2월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SKY 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도 다시 뭉쳤다. JTBC 드라마 ‘설강화:snowdrop’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초(지수 분)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해인, 블랙핑크 지수, 장승조, 김혜윤, 윤세아, 정유진, 유인나 등이 출연한다. ‘SKY 캐슬’을 뛰어넘을 또 하나의 히트작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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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드라마 PD는 “최근 이어진 OTT 강세로 TV드라마의 시청률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지난해에 지상파와 비지상파의 경계가 크게 무너지면서 채널과 플랫폼을 떠난 콘텐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쟁이 치열해지며 시청자들의 선택지 역시 늘어났지만 연출, 연기, 극본 삼박자를 고루 갖춘 드라마는 언제든 사랑받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로맨스부터 장르물까지 다채로운 소재부터 조승우, 박신혜, 고현정 등 흥행불패 배우 라인업에 힘입어 2021년 JTBC 드라마가 다시 시청률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JTBC,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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