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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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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댄서 팝핀현준(본명 남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다.

30일 오후 8시10분 방송되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국악과 팝핀의 컬래버 무대 '팝소리'로 활동 중인 팝핀현준·박애리 부부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팝핀현준은 "'장가 잘 갔다'는 말이 상처가 된다"며 스트리트 댄서로 살아온 과정 속에서 받은 온갖 무시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팝핀현준은 "방송에서 자기소개를 성의 없이 했다고 피디에게 뺨을 맞은 건 물론, 한번은 대뜸 '너는 여자를 때릴 것 같아'라는 말도 들은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일들로 스스로가 쓰레기처럼 느껴졌다"며 "사람들이 원하는 건 죽어야 하는 거네"라고 심경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힙합 바지를 입고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잡혀간 적도 있다"라며 "춤꾼을 알아주지 않는 사회 탓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팝핀현준이 유독 무시 받을 수밖에 없던 이유는 '벽을 깨고 나간 것(Break wall)' 때문"이라며 "스트리스 댄스가 대중문화라는 인식이 없던 시절, (팝핀현준이) 편견을 깨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은영 박사는 "나도 의사 생활 초반 여의사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했었다"며 "진료를 보려고 하면 여의사를 불신하는 환자들이 아가씨라 부르고, '남자 의사 없냐'고 말하기 일쑤였다"고 팝핀현준의 고민에 공감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오 박사는 사전에 검사한 팝핀현준의 다면적 인성 검사(MMPI) 결과에 대해 "사회적 불편감이 높고 사람에 대한 적대감과 분노도 높다"고 설명하며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고민하던 팝핀현준은 청소년 시기 겪었던 아픔을 토로했다. 팝핀현준은 "과거 IMF로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2년간 노숙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팝핀현준은 "노숙하던 시절,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가 와 손발톱이 빠지기도 했다"며 "당시 춤 오디션을 보러 간 적 있는데 사람들이 '거지가 찾아왔다'고 손가락질하는 모습을 보고 상처받아 사람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댄스팀에 들어가 단원들과 춤 연습을 했었는데, 그 순간은 행복했지만 연습을 마치고 모두 집에 가면 혼자 남게 돼 공허함을 크게 느껴 '나는 쓸모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오 박사는 "팝핀현준이 청소년기 힘든 일을 겪었던 기간이 짧지 않은데, 그 과정을 부모와의 소통으로 해소하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인지의 3단계'에 어려움이 생겼다. 주변 자극을 과도하게 받아들여 해석하는 과정에서 왜곡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lrkdtks3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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