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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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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뺑소니 혐의에 음주운전 의혹도 더해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경남 창원 콘서트를 강행한 데 이어 경북 김천 공연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BS미디어넷은 김호중이 오는 6월 1∼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연출을 맡지 않기로 했다.

SBS미디어넷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의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김천 공연 연출 불참을 결정했다.

SBS미디어넷은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연출을 맡고 있다. 전날과 이날 김호중이 강행한 창원 콘서트까지 연출했지만, 김호중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자 발을 빼기로 한 것이다.

다만 김천 콘서트가 열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주최는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이다. 생각엔터는 김천 콘서트에 대한 취소 여부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

다만 SBS 미디어넷이 연출을 맡지 않기로 하면서 향후 콘서트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생각엔터 인력만으로는 연출 등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투어의 가장 큰 무대인 하반기 서울 공연도 SBS미디어넷이 연출을 맡기로 했으나, 이를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

또 김호중이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에 출연할 예정인데 이 역시 막판에 무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주최사인 KBS는 주관사에 출연자 교체를 요구한 상황이다. 교체가 안 되면 주최사에서 KBS 문구를 빼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강경하다.


하지만 김호중은 각종 의혹을 부인하는 듯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전날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강행한 콘서트에서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이르면 20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김호중은 사고 전 유흥업소를 찾은 건 맞지만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경찰에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했다.

경찰은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차원의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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