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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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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이정은과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2인 1역에 도전했다.

이정은은 13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주말극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정은지씨와 2인 1역을 맡았다"며 "정은지씨 고향이 부산인데,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 사투리를 쓴다. 음성 파일을 보내줬고, 말투를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운동을 잘하는 캐릭터라서 움직임에서도 공통점을 가지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정은지씨가 아이돌 출신이지 않느냐"며 "극중 같이 춤을 추는 장면이 힘들었다. 녹화 끝나고 정은지씨 영상 보고,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안무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촬영하면서 이정은 선배가 나와 비슷한 결로 생각하는 게 느껴졌다. 선배님 생각을 따라가는 게 엄청 편했다. 결 자체가 원래 잘 맞는 느낌이었다. 물론 맞춘 것도 있지만 뜻밖의 행동, 말투가 비슷한 점이 있어서 재미있었다"며 "선배님이 춤을 정말 잘 춘다. 평소 연기의 연장선으로 몸 쓰는 걸 연습하고, 춤을 계속 배워오더라. 내 춤도 몇 번 보고 다 추고, 덕분에 난 잘 묻어났다"고 부연했다.

이 드라마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힌 취준생 '이미진'(정은지)과 그녀에게 휘말린 검사 '계지웅'(최진혁)의 로맨틱 코미디다. 이정은은 미진 부캐릭터인 50대 여성 '임순'을 맡는다. 최근 세 사람은 웹예능 '짠한형'에서 드라마를 홍보했다. 당시 이정은은 "정은지와 최진혁은 요즘 밀고 있는 커플"이라며 "내가 촉이 좋다. 둘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최진혁 역시 정은지에게 호감을 표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최진혁은 "이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그때 녹화장 분위기가 좋았다. 아무래도 술을 마시면 업 되는 게 있다"며 "2시간 만에 3병 정도를 마신 것 같다. 조금 많이 취해서 말장난하려고 '너나 건강해'라고 했는데, '내가 이 말을 왜 했지? 미쳤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녹화 다음날 (신)동엽 형한테 전화가 와 '그래, 은지랑 잘해봐'라고 하더라. '진짜 아니'라고 했더니 '뭘 아니야'라고 하더라"면서 "진짜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제 그런 말 자제하려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형민 PD도 케미를 자신했다. "주인공이 여성 두 분이라서 캐스팅할 때 미안함이 있었다. 온전하게 한 사람이 주인공을 하는 게 아니라서 살짝 경쟁할 수도 있지 않느냐"면서 "현장에서도 미안했는데, 두 사람은 전혀 그러지 않더라. 정은지는 '이정은씨와 함께 해 정말 좋았다'고 하고, 이정은도 '정은지는 정말 착하다'고 하더라. 현장에서 정말 (케미가) 좋았다"고 했다.

15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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