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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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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다락방'·'영상'·'외할머니댁' 등으로 1970~80년대 인기를 누린 포크 혼성 듀엣 '논두렁밭두렁'의 김은광(1953~2010)을 추모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14일 김은광의 부인이자 논두렁밭두렁 멤버인 윤설희 측에 따르면, 김은광을 기리는 콘서트가 오는 15일 오후 6시 서울 오금동에 위치한 소리 소극장에서 마련된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추모 콘서트에는 기타리스트 김광석, '벙어리 바이얼린' 윤설하, 스타리스트링밴드(벤조 이종희·도브로 허용석·콘트라베이스 안미선·보컬 이수정), 추억스케치의 김형·장대기, '고마워요 내사랑'의 이재천 등 고인의 음악친구들이 참석한다.

특히 이 무대에서는 미발표곡인 '사랑해봤나'(윤설희 작사·김은광 작곡)가 공개된다. 아울러 70~80년대 사회 문제를 다룬 '친구에게'(윤설희 작사·김은광 작곡), '하얀 아이'(윤설희 작사·김은광 작곡) 등도 들려준다.

싱어송라이터 겸 기타리스트였던 김은광은 서울에서 태어나 고교 시절부터 미8군쇼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72년 김남철과 남성듀오 '논두렁밭두렁'을 결성, '개구리 노총각'(1973)을 발표하며 데뷔한다.

안타깝게도 김남철이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되자 얼마 후 동네 음악 친구 박문영(당시 서울공대생·후에 '독도는 우리땅' 작곡)을 멤버로 받아들여 '영상'을 발표한다. 하지만 얼마 뒤 박문영의 군 입대로 또 다시 해체됐다.

그러다 1975년 김은광은 운명처럼 윤설희를 만나 '다락방' '영상'을 히트시키며 인기 부부 듀엣으로 거듭났다.

윤설희가 첫딸을 낳고 두 번째 앨범 '외할머니댁'(윤설희 작사·김은광 작곡)을 발표한 뒤 활동을 접고 음악학원과 그룹 홈에 전념하자 김은광은 새로운 멤버 권동수와 팀 활동을 이어갔다.

아울러 김은광은 음반 기획자로 남화용, 배훈, 장해진, 다섯동이, 지구수비대 등 후배들의 음반 제작했다. 2000년대 들어 윤설희가 하던 그룹홈('별빛내리는마을'(남자아동그룹홈)·'봄채'(여자아동그룹홈))을 통해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양육하는 일에 대해 애정을 쏟기도 했다. 그러다 2009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1년쯤 투병하다 2010년 1월15일 아까운 나이에 아내와 딸 셋을 남겨놓고 눈을 감았다.

윤설희는 "스타도 아니고 천재적인 뮤지션도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 되돌아보니 작사·작곡·편곡까지 하고 기타 세션을 할만큼 기타연주 솜씨도 뛰어났던 뮤지션은 흔치 않았다"면서 "무엇보다 김은광이 남긴 아름다운 음악을 추억하기 위해 이 추모 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윤설희는 현재 비영리사단법인 '땡큐'의 이사장이다. 남자아동그룹홈 '별빛내리는마을', 여자아동그룹홈 '봄채' 그리고 더브릿지 작은도서관, 소리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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