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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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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개그맨 박명수가 그룹 '뉴진스(NewJeans)'를 만나 입담을 뽐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월드클래스 배구 여제'에서 KYK 재단 이사장으로 변신한 김연경이 KBS 스포츠국을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세계 여자배구 레전드 올스타전' 중계방송 편성을 위해 찾았는데, 현실의 벽은 높았다.

노심초사한 끝에 1주일 뒤 특별 편성을 받아낸 김연경은 잠실실내체육관 외벽에 크게 걸린 포스터를 뿌듯해하며 일본, 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최정상 배구 선수들과 경기를 펼쳤다. 올스타전에 앞서 유소년 배구 클리닉을 진행, 눈높이에 맞춘 지도로 실력도 인성도 최고임을 입증했다. 질의응답 시간, 팀 화합의 비결을 묻는 말에 "배구는 동료와 함께 하는 종목. 내가 어떻게 해야 팀이 발전할지를 고민해라"라는 말로 선수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세계 올스타전 시작 휘슬이 울린 후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친선경기임을 잊은 김연경의 불꽃 스파이크로 경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하지만 역전 위기에 놓이자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해 보지만 쉽지 않았다. "외국 선수들과 하는 경기이다 보니까 외국 욕이 나오더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끝나지 않는 랠리에 경기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다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김연경은 아는 얼굴이 눈에 띄기만 하면 "재단 후원을 해달라"라면서 공격적인 재단 운영 방식을 드러냈다. 이에 개그우먼 김숙은 "김연경 선수 앞에서는 모두가 라운드 숄더가 되어 있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재단 출범식 취임사에서 김연경은 "다양한 스포츠 인질을 발굴하겠다"며 '인재'를 '인질'로 잘못 발음해 웃음을 안겼다. 성공적인 재단 출범식을 마친 김연경은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만들어갈 것. 함께 나아갔으면 한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인생 2막을 멋지게 시작했다.

박명수는 대학교 축제에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와 하나가 됐다. 축제 무대에 앞서 MZ세대 공략 꿀팁을 전수받기 위해 만난 지코에게 다짜고짜 "라디오 고정 게스트 좀 해달라. 한다고만 하면 기존 코너 다 날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KBS 출연료 받으면 다 같은 가족"이라고 생떼를 써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디, 지코, 지팍까지 연예계 쓰리지 단합대회를 하자"라며 사조직 결성 욕심을 드러내면서도 "지디한테 네가 연락해라. 연락처를 까먹었다"라고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박명수는 "53살에 대학교 축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라면서 MZ와 함께 하는 방법을 물었다. 지코는 "나도 MZ세대에 끼기는 애매한 나이"라는 망언으로 박명수의 뒷목을 잡게 했다. 박명수는 곡 의뢰에 이어 토크쇼 제안, '박명수와 패밀리' 콘서트 게스트 섭외까지 거침없는 사심 채우기에 나섰다.

이어 만남의 목적인 MZ 공략법 전수받기가 시작됐다. 박명수가 리믹스한 '스팟!(SPOT!)(feat. JENNIE)' EDM 버전을 들은 지코는 "멋있다"라며 감탄을 전해 박명수의 기분을 급상승시켰다. 이어 지코는 "무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스피커를 밟아라. 시크함을 유지한 채로 리듬을 타라"라면서 가벼운 동작으로도 힙의 진수를 선보였다. 박명수는 지코에게서 '스팟!'의 포인트 안무에 이어 대학교의 상징 색깔에 맞춘 스타일링 팁, 선글라스 착용까지 대학 축제 공략법을 완벽하게 마스터했다.

축제 당일, 박명수는 초긴장 속에 앞 순서였던 뉴진스가 대기실을 찾자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행사 출연료를 전액 기부한다는 뉴진스 민지의 말에 박명수는 "난 내가 써"라는 말로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박명수"를 연호하는 학생들로 용기를 얻은 박명수는 쪼쪼댄스와 함께 히트곡 '바다의 왕자'와 셀프 물대포, 지코, 뉴진스, 빅뱅 히트곡의 EDM 편곡으로 축제를 뜨겁게 달구며 MZ세대와 하나가 됐다.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친 박명수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같이 뛰면 하나가 된다"고 밝혔다. "53세도 뛸 수 있다. 3개월 동안 출연료 30% 할인"을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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