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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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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댄서 팝핀현준이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팝핀현준은 유튜브 채널 '다까바'가 지난 10일 공개한 영상에서 "1995년도에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서 그때 학교를 못 다니게 됐다"고 떠올렸다.

팝핀현준은 "아버지가 경제 사범으로 감옥에 가셨고, 어머니는 도망을 가셨다. 나 혼자 남겨져 있으니까 처음에 부도 났을 때 되게 좋았다"고 회상했다.

"근데 집에 딱지를 붙이러 사람들이 들어오는데 구두 발로 막 들어오더라. 나한테 '여기 사람이 왜 있어? 나가' 막 이러더라. 그래서 고1때 책가방 메고 집에서 나왔다"고 했다. "그때부터 노숙을 했다. 서울역에서 잘 때도 있고 종각에서 노숙자 분들이랑 같이 잘 때도 있고 진짜 못 먹어서 배고파서 머리 빠지고 손톱이 빠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팝핀현준은 "노숙자 생활하다가 백업 댄서 일하는 무용단에 들어가 연습실에서 자고 먹게 해주면서 춤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에서 생활하게 됐다. 근데 6개월 정도 지났는데 돈을 한번도 안주더라. 매니저 형한테 '형 저 돈 언제 받나요?'라고 물었더니 '무슨 돈?'이러더라. '출연료요?' 했더니 '한번도 안 받았나? 그걸 지금 얘기하면 어떻게 이 바보 같은 놈아' 이러면서 500원짜리 두 개 주더라. 그러면서 '장난하냐? 어린 놈이 돈 밝히네, 먹여주고 재워주잖아' 이러더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팝핀현준은 "그래서 무용단 사장님한테 '저는 부당한 대우 받고 여기 있을 수 없다. 대우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사장님이 댄서 모두가 앉아 있는 곳에서 '야 우리가 너를 자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내가 다시 빌었다. '돈 안주셔도 되니까 이 겨울만 날 수 있게끔 해달라'고. 그랬더니 사장님이 지갑에서 20만원 수표를 얼굴에 던지더라. 진짜 수표가 얼굴에 툭 맞고 떨어졌는데 이거를 갖고 나가야 되는 건지 고민했다. 돈 가져 가는 게 너무 비참하더라. 그걸 갖고 나와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가 17살 때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팝핀현준은 "이후 만난 게 서태지, 이주노였다. 주노 형은 저를 정말 자식처럼 품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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