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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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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나는 솔로(SOLO)' 21기가 첫 데이트 선택으로 혼돈에 빠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ENA·SBS Plus 예능물 '나는 솔로'에서는 정숙이 영수, 영호, 상철의 선택을 받으며 '솔로나라 21번지' 첫 데이트 선택의 인기녀에 등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면 '장거리 불가'를 선언했던 옥순은 '0표' 굴욕을 당한 뒤, 고독정식을 먹으면서 각성했다.

이날 21기는 솔로녀가 "나 외로워"라고 데이트를 신청하면 솔로남이 원하는 데이트 상대의 외침에 답하는 방식으로 '첫 데이트 선택'을 진행했다. 우선 영식은 "어딘가 현명해 보인다"며 영숙을 택했다. 영수, 영호, 상철은 줄줄이 정숙을 선택했다. 특히 정숙은 원하는 데이트 1순위로 상철을 언급했었는데, 상철이 자신의 데이트 신청에 응하자 미소를 지었다. 순식간에 '올킬녀'가 된 정숙은 "기쁜 일인데 마음이 무거웠다"며 행복 속 당황스런 마음을 내비쳤다.

뒤이어 영철은 "자립성이 강한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고 밝힌 뒤, 순자를 택했다. 마지막으로 광수는 "동네 주민을 짜장면 먹게 할 수 없지"라며 앞서 같은 '용산구민'으로 대화의 물꼬를 텄던 현숙을 선택했다. 반면 영자, 옥순은 '0표'가 확정돼 고개를 떨궜다. 이후 옥순은 영호가 자신을 아닌 정숙을 택한 것을 확인한 뒤, "내가 그의 1순위가 아니었다면, 나도 딱히 노력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털어놨다.

'첫 데이트' 선택이 끝나자, 영철, 순자는 가장 먼저 '대게 데이트'에 나섰다. 식당에서 영철은 순자가 먹기 편하게 대게살을 일일이 발라줬다. 순자는 "너무 고마운데 어떡해"라며 감동했다.

'대게 파티' 후 돌아가는 길, 두 사람은 하이파이브를 하는가 하면, 서로 손금을 봐주면서 스킨십을 나눴다. 심지어 영철은 순자의 '수족냉증'을 핑계로 또 다시 손을 잡는 등 '핑크빛 스킬'을 자랑했다. 데이트 후, 순자는 숙소에 돌아와 다른 솔로녀들에게 "영철님이 자상한 분이어서 너무 좋았다", "나이 차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밝히며 영철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자, 현숙과도 대화를 마친 후 (로맨스) 노선을 정하겠다"는 속내를 보였다.

영식과 영숙은 '극T 토크'와 데이트 비용 '더치 페이'로 '극T 인간'의 공통점을 과시했다. 영식은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성적 호감이 점점 생기고 있다. 얼굴이 점점 예뻐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으나, 영숙은 "대화는 재밌는데 가슴을 울리는 끌림은 아직 없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현숙은 과학고-P공대-S대 대학원 루트를 밟은 광수와의 '대게 데이트'에서 "제가 고등학교 때 수학을 제일 좋아했다. 신선한 끌림 포인트"라며 어필했다.

또한 '오빠 호칭 공격'으로 광수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데이트 후 광수는 "호감도가 확실히 많이 올라갔다. 첫 대화인데 생각보다 깊은 대화를 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현숙은 "즐거웠다"면서도 "영철, 영호와도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고독정식'을 먹은 옥순은 "일에 집중할 수 있다면 사랑에도 빠질 수 있는 사람인데, ('장거리 연애'에 대한) 서론만 말하고 결론은 말하지 못했던 것 같다. 만약 누군가와 잘 된다면 제가 (대구에서 타 지역으로) 움직여도 된다"고 앞서 '자기소개 타임'에서 '장거리 불가' 선언을 했던 것을 후회, 각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킬녀' 정숙은 영수, 영호, 상철과 대게 맛집에서 '3 대 1 데이트'를 즐겼다. 여기서 정숙은 모스크바에서 근무 중인 자신과의 '장거리 연애'를 걱정하는 솔로남들에게 "하고 싶은 곳에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다못해 통역이라도 하면 되니까"라며 강력 어필했다.

식사 후, 제작진은 이들에게 1:1 대화를 권유했는데, 영수는 "전 괜찮다. 필요한 정보는 다 습득했다"라고 사실상 '1:1 대화'를 거부했다. 그러나 정숙은 "저는 '1:1 대화'를 하고 싶다. 모두에게 궁금한 질문들이 한두 가지씩 있다"라고 말했다. 직후, '1:1 대화'에 앞서 정숙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일어섰는데, 센스 있게도 미리 '대게 식사비'를 결제하러 나선 것이었다. 심지어 정숙은 2차 커피마저도 계산해 '걸크러시' 매력을 과시했다.

영수는 정숙과의 '1:1 대화'에 돌입하자마자 "제가 정숙님을 진심으로 만나고 싶다면 '제 인생을 걸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에서 더 포기해야 할 게 많아질 수도 있겠구나"라며 '김칫국 드링킹' 모드를 켰다. "오늘 데이트 선택을 한 뒤,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그냥 순서에 따른 선택이었는데, 제 아무것도 아닌 결정에 (다른 솔로녀가) 고독정식을 먹는 상황이 좀 그렇더라"고 해 정숙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결국 정숙은 "마음 가는 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며 대화를 마쳤다. 그런데 영수는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정숙님의) 1순위가 아닐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를 당황케 했다.

다음으로 정숙은 상철과 '1:1 대화'를 했는데 곧장 "오늘 제가 누구를 (1순위로) 뽑았을 것 같냐"고 물은 뒤, 상철을 뽑았음을 사실상 알렸다. 상철은 정숙의 직진에 "마음이 좋으면서도 '왜 나를?' 하는 생각에 당황스런 마음도 들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영호는 뚫어져라 정숙을 바라보며 "(이상형은) 아무 의미 없고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는데 뭔가 편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 부분에 끌렸다"고 고백했다. 데이트를 모두 마친 정숙은 "내일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하면 영호님? 상철님? 모르겠다…"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저녁이 되자, 21기 솔로남녀는 공용거실로 모여들었다. 여기서 영식은 "대구를 벗어나지 않겠다는 발언, 한번 해명해 보라"며 옥순을 바라봤다. 옥순은 "스케줄을 조절해서 내가 왔다 갔다 할 수 있겠다"며 '장거리 불가' 발언을 모두 앞에서 철회했다. 이에 영호는 "대구 벗어날 수 있다면, 옥순님과도 대화해보려고 한다"고 달라진 마음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영호는 모두 앞에서 정숙을 염두에 둔 듯한 호감 표현을 이어갔고, "(정숙에게) 완전 직진이네?"라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해 옥순을 실망케 했다. 반면 영수는 "오늘 솔직히 미안했다"며 옥순을 향한 호감을 표현했고,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수님과 얘기해 보니까, 영수님이 더 좋아졌다. 그런데 영호님은 (정숙님에게) 확고하더라"고 현재의 마음 상태를 알렸다.

순자가 데이트 후 푹 잠든 사이, 영철은 지연, 취미 등 공통점이 같은 영자를 불러내 "데이트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요청했다. 영숙은 곧장 순자를 깨우며 "지금 자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 직후, 예고편에서는 '랜덤 데이트' 장면이 담겨 있었고, 순자는 영철의 달라진 태도에 당황스런 모습을 보였고, 영수는 옥순에게 '볼꽃 직진'해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정숙이 갑자기 눈물을 쏟는 장면이 나와, 앞으로 펼쳐질 21기의 로맨스에 관심이 모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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