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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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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아나운서 최동석(45)이 부모님과 함께 자신의 이혼을 접했다고 털어놨다.

최동석은 23일 방송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집에서 내 이혼 소식을 부모님과 같이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최동석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 어느 날 가족들이 집에 안 왔고, 난 아이들을 찾으러 서울에 왔다"며 "부모님 집에서 잠을 잔 날 기자에게 전화가 왔다. '기사가 났는데 알고 있느냐'고 해 알게 됐다"고 해 충격을 줬다.

MC 박미선이 "부모님이 너무 놀랐을 것 같다"고 하자, 최동석은 "오히려 아무 말씀도 안 했다. '어떻게 된 거냐' '무슨 일이 있었냐' 등을 묻지 않았다. (이혼할 줄) 몰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연락하는 것만으로도 내 기분에 영향을 미칠까 봐 잘 안 하는 것 같다"며 "내가 쿨하게 하면 좋은데, 잘 안 된다"고 했다.

이날 최동석은 일곱살 차 목사인 친형을 만났다. 최동석은 "부부 사이가 안 좋아졌을 때 이야기할 데가 없지 않느냐"면서 "친한 친구도 조심스럽고 부모님은 걱정하니까. 형한테 제일 처음 얘기했다"고 귀띔했다. 형은 "네가 어려움이 있을 때 내가 제일 먼저 반대하지 않았느냐"면서 "그때 너는 '내 상황을 다 모른다'고 했지만, 형 입장에선 서로 조금만 참고 더 사랑하고 이해해야 했다. 남이 볼 때는 아무 도움이 안 되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최동석은 "참으라는게 진짜 해결책은 아니다. 그때는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렸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 그 말이 맞는 거였구나' 싶다"며 "형은 참으라고 많이 했다. 근데 왜 자꾸 참으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맞는 것 같지만, 이혼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형이 재혼을 언급하자, 최동석은 "그런 얘기는 하지마"라고 했다.

최동석은 아나운서 박지윤(44)과 이혼소송 중이다. 2009년 결혼한 지 14년 만의 파경이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뒀으며, 양육권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윤은 이혼 발표 후 불륜설 등 루머가 쏟아지자 법적대응으로 맞섰다. 지난해 말 불륜설 댓글을 단 네티즌 1명과 관련 동영상을 올린 유튜버 4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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