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12세 연하 아내·4세 딸과 사는 집 최초 공개

[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개그맨 김구라(54·김현동)가 재혼한 아내, 4세 딸 수현과 함께 사는 집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25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구라와 큰아들 그리(26·김동현), 86세 어머니 박명옥 여사가 또 한 번 의기투합하는 3대(代) 회동 현장이 공개된다.

앞서 세 사람은 그리의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강화도 여행을 떠나,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 '로또 케미'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리가 할머니를 직접 모시고 아빠 김구라의 집으로 향하면서 김구라의 일산 집이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김구라의 집은 아내와 딸 수현과 알콩달콩하게 살고 있는 모던한 인테리어에 중년의 취향과 귀여운 아기용품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었다. "몇 달 만에 이 집을 방문한다"는 그리와 박명옥 여사는 김구라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어머니표 오이지와 수현이의 옷 선물을 바리바리 꺼낸다.

촬영 당일은 마침 수현이의 생일로, 세 사람은 김구라의 아내가 외출 전 정성껏 차려놓은 '수현이 생일상'에 앉는다. 함께 처음으로 구라의 집에서 식사를 한다고 밝힌다. 이때 세 사람은 구라의 아내가 직접 만든 미역 줄기 반찬을 동시에 '원픽'으로 꼽으며, 3대가 똑 닮은 식성을 보인다. 과거에 싸웠던 이야기도 꺼내며 새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식사 후 김구라는 "새롭게 보여줄 공간이 있다"며 박명옥 여사와 그리를 자신의 취미방으로 안내한다. 김구라의 취미방에는 그리의 백일 기념사진부터 모든 유년 시절 사진이 빼곡하게 모여 있어 두 사람을 놀라게 한다.

직후 이들은 그리 구라가 함께한 사진들을 하나씩 꺼내 보며 추억 여행에 빠진다. 이때 그리는 "어린 시절 사진을 보니 (동생) 수현이와 웃는 모습이 똑같다"고 놀라워하면서도 "아버지의 방을 들어와 보니 어린 시절의 내가 많이 남아 있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다"고 뭉클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참 동안 사진을 들여다보던 세 사람은 곧 "사람이 추억에만 머무를 수 없어, 현실에 충실해야지"라며 가차 없이 방을 나온다. 이어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자"는 말과 함께 짐을 챙겨 외출에 나선다. 그리의 입대를 코앞에 두고, 세 사람이 함께한 마지막 하루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구라는 결혼 18년 만인 지난 2015년 전처와 이혼했으며,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그리를 키웠다. 이후 2020년 12세 연하의 아내와 혼인 신고했고, 이듬해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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