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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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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그룹 지누션 멤버 션(51·노승환)이 기부 활동과 관련한 의문이 제기되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직접 답변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왜 이렇게 돈이 많냐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작진으로 보이는 이들이 "요즘 뭐하고 지내세요"라며 근황을 묻자 션은 "열심히 달렸죠, 뭐"라고 대답하며 웃었다.

션은 2020년부터 지금까지 광복절 815런을 5년째 진행하고 있다.

약 81.5km를 완주해야 하는 코스인데, 모금된 참가비는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을 짓는 데 사용된다.

제작진은 "요즘 형님 관련해서 기사가 났더라"며 운을 뗐다.

그가 언급한 기사는 모두 션의 재단이 건설 중이던 루게릭 요양 병원이 완공 오는 12월 예정이라는 내용의 기사들이었다.

제작진은 "그 기사를 보고 사람들이 기부금 관련해서 아직까지 루머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형님이 직접 얘기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기부금과 관련한 설명을 요청했다.

덧붙여 "댓글을 몇 개 가져왔다"며 "팩트 체크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션이 읽은 첫 댓글은 "이 분은 기부 기사만 보이고 연예계 활동도 안 하는데 어떻게 돈이 많아요? 진짜 궁금해서 물어봄"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션은 "강연을 예전에 많이 다닐 때는 1년에 100개를 넘게 다녔다"고 말했다. 덧붙여 "하루에 다섯 번 간 적도 있다"고도 말했다.

또 "제가 엠버서더 하는 게 다섯 가지가 된다"라며 "(그걸로) 우리 가족도 먹고 살고 그다음에 기부도 하고 그러면서 살고 있다"고 주 수입원을 밝혔다.

다음 댓글은 "(션은) 지누션 활동으로 돈도 많이 벌었음"이라는 내용이었다.

션은 웃으며 "90년대 가수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일 거다. 가수가 작사, 작곡 모든 걸 직접 하면서 1인 기획사식으로 활동을 해야 (돈을 많이 버는데)"라며 "그때(지누션으로 활동할 당시)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지누션 활동으로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많이 벌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 밖에도 션은 후원과 기부를 명확하게 구분했다.

그는 "기부했다고 (기사가) 나는 것은 제가 돈을 번 거를 기부한 거고 기부 마라톤이나 이런 거는 (개인들의) 참가비와 기업의 후원을 받아서 어떤 (의미 있는) 일에 쓰는 거고"라고 설명했다.

또 루게릭 요양 병원과 관련해서는 "218억원 중 6억원은 순수 우리 부부가 기부를 했다. 그 외에는 모금한 금액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쉽게 말하면 저와 제 아내가 벌어서 기부한 순수 기부액이 여태까지 60억원이다"라고 고백했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션이 뭔 기업 회장도 아니고 개인 수준에서 60억… 좋은 사람이다" "루게릭 병원 지어 주셔서 감사하다. 국가가 못한 일을 해주셨다" "앞으로의 활동도 더욱 응원한다" 등 응원의 메세지를 남겼다.

◎튜브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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