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가 여직원 역과했는데…회사 대표 "왜 밖을 돌아다녀"

[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30대 여직원을 역과한 지게차 사고의 전말이 밝혀진다.

6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는 JTBC 예능물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작년 11월 한 회사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지게차 사고를 소개한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 속에는 한 지게차가 회사 내에서 걷고 있던 여직원을 빠른 속도로 충격해 그대로 역과하는 끔찍한 사고 장면이 담겨있다.

지게차에 적재물을 너무 높이 쌓아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지나가는 직원을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다. 평범한 일과를 보내던 중 아내의 사고 소식을 들었다는 피해자의 남편을 만나 충격적인 사고의 전말을 들어본다.

상상하기 힘든 사고를 당한 아내의 소식에 곧장 병원으로 달려간 남편이 위독했던 아내의 당시 상황을 전한다. 갈비뼈 13개 골절, 신장, 비장 파열, 외상성 기흉 등 그녀의 진단명만 봐도 사고의 처참함을 알 수 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는 회복 중인 상태로 알려진다.

하지만, 회사 대표는 "왜 사무실 직원이 밖을 왔다 갔다 해"라고 말했다. 아내에게도 과실이 있다며, 피해자 측에 다시 한번 상처를 줬다. 또한, 가해자 측 변호사는 "어차피 집행유예", "합의하지 않으면 공탁 걸 것"이라고 해, 피해자는 어쩔 수 없이 합의했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피해자 퇴직금이 인정되기 하루 전날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 처리했다고 밝혀져 패널들은 분노에 가득 찬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한블리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레이저 불빛 테러 사건을 소개한다. 블박차는 무리하게 차로 변경하는 트럭에게 양보를 해주지 않는다. 그러자 화가 난 트럭 운전자는 블박차를 향해 초록색 레이저를 발사한다.

시야를 방해당한 블박차는 경찰에 보복운전으로 신고하지만, 차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보복운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듣는다. MC 규현은 "트럭 운전자가 제대로 혼났으면 좋겠다"며 처벌을 바란다. 이에 '한블리'는 안과 전문의를 통해 시력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는 레이저의 위험성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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