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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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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그룹 'god' 멤버 데니안과 가수 에녹이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의 여사친(여자사람친구)를 두고 신경전을 벌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데니안과 에녹이 또다시 한 여성을 두고 불꽃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초대한 살사 댄스 클럽에서 에녹과 '여심 사로잡기' 대결을 펼쳐 승리했던 데니안은 또다시 에녹과 만나 2차전에 들어갔다.

이번 '자만추 이벤트'는 심진화가 "보석 같은 분을 발견했다"며 야심 차게 마련한 자리로, 데니안과 에녹은 심진화가 알려준 곳으로 향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플라워숍이었다. '보석 같은 분'은 바로 '김재중 여사친'으로 과거 '신랑수업'에 출연한 바 있었던 미모의 플로리스트였다.

데니안과 에녹은 플로리스트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입꼬리를 승천시켰으며, 서로를 향해 "질 자신이 없다"고 선전포고 했다. 플로리스트는 두 사람에게 '플라워 박스 만들기'를 제안했는데, 이때 에녹은 "식물과 꽃을 좋아하는 남자는 어떠시냐?"며 '식집사'인 자신을 깨알 어필했다.

'플라워 박스'를 만들던 중, 세 사람은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다가 '바이크'란 공통 취미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데니안은 즉각 "남자 바이커들의 로망이 '여자친구가 바이크를 타는 걸 허락해 주는 것'이다. 바이커들 사이에서는 로망의 여자친구라 할 수 있다"라고 플로리스트를 치켜세웠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배우 이다해는 "(여자친구와) 같은 취미를 갖는 것은 연애나 결혼생활 때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데니안은 눈치 없이 "원래 취미는 각자 하는 것"라고 말했고, 에녹은 "난 무조건 (여자친구와) 같이 하는 걸 좋아한다"고 해 '희비'가 엇갈렸다.

데니안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플로리스트에게 "꽃을 고르려다가 선생님을 고를 뻔했네~"라고 플러팅을 했다. 또한, 무심한 듯 갑자기 꽃 한 송이를 내밀어 '심쿵' 모먼트를 선사했다. 치고받는 상황 속, 두 사람은 '상상 속 여자친구'에게 꽃다발과 편지를 선물하는 대결도 벌였다. 그런 뒤, 각자 쓴 편지를 낭독했는데, 플로리스트는 "두 사람 중 어떤 편지가 더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에녹 님의 편지가 뭔가 상대를 좀 더 존중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라고 답했다.

이에 데니안은 한숨을 쉬면서도, 기습적으로 "식사하러 가시죠"라고 데이트 신청을 했다. 에녹은 자연스럽게 동행했고, 프렌치 레스토랑에 도착한 세 사람은 해물떡볶이를 주문했다. 이후 음료도 주문했는데, 플로리스트가 "와인을 곁들이고 싶다"고 했음에도 데니안은 "전 술을 못 마셔서 콜라~"라고 말했다. 반면, 에녹은 '비주류파'임에도 "저도 와인 한잔"이라고 센스 있게 답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식사 중, 데니안은 새우껍질을 까서 건네며 마지막으로 어필했지만, 플로리스트는 자기가 깐 새우를 에녹에게 줘서 데니안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에녹의 승리로 2차전이 끝났다.

한편 아내인 히라이 사야를 위해 ‘심야식당’ 오픈에 나선 배우 심형탁의 하루가 공개됐다. 심형탁은 "그녀가 원하면 만드는 게 (심야식당의) 영업 방침"이라고 선언한 뒤, 마트에서 신선한 재료를 한가득 사서 정호영 셰프를 찾아갔다. 일식 셰프인 정호영에게 '1대1' 요리 과외를 받기로 한 심형탁은 "아내가 입덧으로 김치와 고기를 전혀 못 먹고 있다. 어느 날 휴대폰으로 뭘 검색하고 있기에, 들여다봤더니 일본 배달 어플을 켜고 음식을 보고 있는 거였다.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아내를 위해 내 손으로 '집밥'을 해주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심형탁의 말에 정호영 셰프는 "걱정하지 말라"고 호언장담했다. 그 뒤 초당 옥수수 솥밥과 니쿠자가, 라임 냉소바, 크로켓 레시피를 알려줬다. 열심히 일식을 배운 심형탁은 집으로 돌아와 사야가 외출한 틈을 타서 집을 '이자카야'처럼 일본풍으로 꾸몄다.

이후 정호영 셰프에게 배운 요리를 시작했다. 심형탁의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본 '멘토군단'은 "진짜 일식당 같다" "멋진 남편이네"라며 칭찬을 퍼부었다. 집으로 돌아온 사야도 '심야식당'을 보더니 깜짝 놀라며 감동에 젖었다. 심형탁은 "사야를 위해 24시간 아니, 240년 동안 계속 영업할 것"이라고 다짐한 뒤, "원하는 메뉴를 골라 달라"고 청했다.

사야는 초당 옥수수 솥밥부터 먹었는데, 한 숟가락 뜨자마자 '동공확장'을 일으키며 "맛있어"를 연발했다. 뒤이어 나온 니쿠자가, 크로켓, 라임 냉소바까지 남김없이 먹어치운 사야는 "입덧을 한 번도 하지 않고 먹었다"며 고마워했다.

그간 제대로 먹지 못해 살이 빠진 사야의 모습을 안타까워했던 MC 이승철은 "사야가 저렇게 많이 먹는 것은 처음 봤다. 형탁이가 내가 본 것 중에 오늘 제일 잘 했다"라고 극찬했다. 심형탁 역시 아내를 보며 뿌듯해 하더니 "나중에 새복이(2세 태명)와도 같이 먹자"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오늘 어떤 음식이 제일 맛있어?"라고 물었다. 사야는 "옥수수 솥밥"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요리도 기대할게"라고 부탁했다. 심형탁은 "사야를 위해 언제나 영원히 오픈이다"라고 크게 외쳐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leasanteye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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