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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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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이승연이 복잡한 가족사를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선 이승연이 절친 윤다훈, 홍석천, 미스코리아 김지성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이날 홍석천은 이승연과 아버지의 동반 출연 예능을 언급하며 "너무 걱정했다. 큰 용기가 필요한 거고, 가족사라는 걸 숨기고 싶은 게 다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승연은 "한 번쯤은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말해도 나쁘지 않겠다. 내가 이걸 얘기했을 때 너무 감동을 받았던 게 부모님이 '너 좋은 거라면 내가 할게'라고 하시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홍석천이 '세 살 때 엄마가 떠난 걸 기억하느냐"고 물었고 이승연은 "눈치로 알았던 것 같다. 돌아가신 고모들이 그냥 '엄마는 널 버리고 간 사람'이라고 완전히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모들은 엄마를 절대 만나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얘기를 했다. 실제로 돌아왔는데 나를 안 보여줬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다훈은 "실제로 너를 버리고 가신 건 아니지 않냐"고 안타까워했다.

생모를 찾게 된 계기도 소개했다. 이승연은 "어느날 엄마의 친한 동생이 (내가) 토토즐(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서 MC 하는 것을 보고 엄마에게 연락했다"며 "엄마도 TV를 보는데 아무 이유 없이 소름이 쫙 끼쳤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이후) 기사에 실린 남편의 이름을 보고 내가 딸인 것을 확인해 만나려고 했지만 내가 안 만났다"며 "지금 와서 왜 만나려고 하냐. 이런 길러준 엄마한테도 이건 배신이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사업 실패와 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생모의 '얼굴 한 번 보는 게 소원'이라는 말에 이승연은 7~8년 이상 함께 살았다고 했다.

이승연은 "엄마를 만나고서 같은 여자로서 그럴 수 있다고 이해를 했다"면서도 "임신을 해서 뱃속에서 아기가 크는데 엄마가 너무 미웠다. 내가 엄마가 되니 엄마가 너무 미웠다"고 원망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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