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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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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HYBE)와 미국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 산하 게펜레코드가 의기투합해 출범시킨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팝 본고장인 미국에 K팝의 유산을 성공적으로 이식해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는 29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게재한 '미국 레이블이 K팝의 성공 방정식을 복제할 수 있을까? 이 새로운 걸그룹이 답을 제공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K팝 산업은 충성도 높은 팬층을 구축하는데 익숙하다. 서바이벌 쇼를 통해 관객이 아티스트의 여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한다.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즈가 캣츠아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 복제하려고 하는 방식이라고 패스트 컴퍼니는 전했다. 'K팝 방법론에 기반한 글로벌 그룹'으로 통하는 캣츠아이가 북미 시장에서 K팝의 성공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캣츠아이는 실제 K팝의 철저한 트레이닝과 팬 중심의 접근 방식을 따른다. 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 등이 최종 멤버로 선발되기까지의 과정을 유튜브 시리즈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팝 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Pop Star Academy: KATSEYE)'를 통해 공개해왔다.

다만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는 K-오디션의 성공에 영감을 받았지만, 일반적인 오디션 쇼의 규범을 따르지 않았다. 팬을 그룹의 여정에 참여시키는 형식의 본질은 유지했으나, 팬들과 바로 소통이 가능한 유튜브와 소셜 미디어를 주로 전개됐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었다.

하이브 x 게펜 레코드의 미트라 다랍(Mitra Darab) 대표는 "오디션쇼가 K팝 팬덤을 구축하는 데 있어 근본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디션쇼의 힘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면서 "그것은 K팝에서 팬덤 형성에 근본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시에 일반 K팝 팬들에게도 색다를 수 있는 요소들도 추가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작년 여름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진정으로 주류가 되려면 'K'를 제거하고 그 자체로 '팝(pop)'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캣츠아이는 다양한 지표를 통해 K팝 모델이 북미 팝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공개 후 이 그룹의 두 번째 싱글 '터치(Touch)'의 일일 스트리밍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고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이 곡이 포함된 캣츠아이의 첫 번째 EP 'SIS(Soft Is Strong)'는 31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119위로 데뷔했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엑스(X) 등 주요 소셜 미디어의 캣츠아이 팔로워도 급증세다.

패스트 컴퍼니는 "하이브 X 게펜의 접근법은 K팝의 정체성 대한 글로벌 인식의 변화를 나타낸다"면서 "그 정체성의 핵심은 음악 자체(의 정체성)과는 거의 관련이 없으며, 팝, 록, 힙합의 요소가 한국식의 렌즈를 거쳐 반영된다"고 봤다. "그것은 퀄리티, 카리스마, 높은 프로덕션 가치를 보장하는 문화적 수출품이다. 캣츠아이가 이런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세대의 글로벌 팝스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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