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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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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결혼 37년 차'인 방송인 로버트 할리·명현숙 부부의 일촉즉발 일상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MBN 부부 예능물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선 5년 전 '마약 사건' 이후 신경암 투병은 물론 일마저 끊긴 할리는 "가계가 힘들다"는 아내의 쓴소리에 다리를 절뚝이면서 거리로 나왔다.

지인인 변호사를 찾아가 조심스레 구직 의사를 내비친 그는 별다른 소득 없이 돌아왔다. 직후 할리는 "사회는 나처럼 나이 든 사람을 원치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고 털어놨다.

며칠 뒤 할리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아침부터 열심히 거리를 누볐다. "배달 콜 잡는 게 전쟁"이라며 늦은 오후가 돼서야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운 그는 "대체 어디냐?"라는 아내의 전화에도 "볼 일이 있어서 좀 나왔다"며 얼버무렸다.

할리의 속을 알 리 없는 명현숙은 집에 돌아온 할리를 향해 "백수가 무슨 볼 일이 있느냐?"라고 버럭했다. 할리는 묵묵부답한 채 방으로 들어갔다. 갈수록 자신과 거리를 두는 남편의 모습에 답답해진 명현숙은 방으로 들어가 "부부가 말을 안 하고 살면 어떡하냐? 당신은 늘 피하려고만 한다"고 진지한 대화를 요청했다.

그런데 할리는 "이럴 거면 그 때 이혼하자고 하지 왜 안했어?"라고 화를 냈다. 명현숙은 "그때, 내가 '이혼' 이야기를 하면 당신이 죽을 것 같아서 안 했다"며 눈물을 삼켰다.

물론 할리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는 "아내가 저 때문에 얼마나 많이 울었겠냐? 제가 죄인"이라고 했다. 하지만 막상 아내 앞에서는 정반대로 말했다.

급기야 할리는 "우리 인생, 다 망했다. 이제 날 떠나서 (당신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이혼 얘기를 먼저 꺼냈다. 남편과 대화를 마친 명현숙은 제작진 앞에서 "항상 나를 의지하던 사람의 입에서 이혼이라는 단어가 나오니 혼란스러웠다"며 눈물을 쏟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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