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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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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한일 듀오 1호로서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앨범, 만족스러운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가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드릴게요." (김다현)

한일 트로트 듀오 '럭키팡팡'은 10일 서울 강남구 nC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가진 두 번째 싱글 '슈거(Sugar)'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활기차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럭키팡팡은 MBN '한일가왕전'에서 출연한 김다현(15)과 스미다 아이코(17)가 결성한 팀이다. 한국과 일본 팀의 막내였던 두 사람은 '황금 막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활약했다. 이후 행운을 불러오는 주문을 뜻하는 팀명을 앞세워 지난 6월 이상은의 히트곡을 리메크한 '담다디'로 데뷔했다.

지난 8일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슈가'는 사랑의 감정을 달콤한 설탕에 빗댄 댄스곡이다.몽환적인 신시사이저와 리듬감 있는 기타 사운드가 두 멤버와 목소리와 어우러진다. 상대에게 점점 녹아드는 소녀의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

"슈가를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이었어요. 저희가 10대이다 보니 이런 소녀소녀한 느낌하고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아이코 언니랑 부르면 사람들에레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까 해서 딱 들었을 때 좋다는 느낌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김다현)

'사랑에 빠진 소녀'를 표현하기 위해 두 사람은 각자의 경험을 살렸다. 김다현은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을 기억했고 스미다는 중학교 때 읽은 연애 소설과 친구들에게 들은 연애 경험을 떠올렸다고 한다. 경쾌한 리듬만큼 안무도 통통 튄다. 안무 경험이 많지 않은 김다현은 스미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국적도 언어도 다르지만 두 사람의 목표는 한일 문화 교류다. 팀 활동을 위해 각자 일본어와 한국어를 배우고 서로의 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아직 언어가 서툴러 번연기로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간단한 의사표현은 문제가 없다. 특히 스미다는 이날 인터뷰 도중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슈가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미다는 "저희끼리 간단한 일본어, 간단한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매니저님이 한국 분이신데 일상적 대화를 번역기 없이도 한국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래를 부를 때 한국어 발음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늘어난 언어만큼 두 사람의 팀 워크도 한층 돈독해졌다. 학업과 연예계 활동을 병행하는 만큼 서로에게 의지하며 성장해나가고 있다. "사이가 좋은 건 퍼포먼스에서도 티가 날 것예요. 다현이의 에너지가 있고 저의 에너지도 있는데 저희 둘이 만나서 2배, 3배의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스미다)

럭키팡팡은 앞으로 양국 활동을 통해 각자의 목표도 이루고 싶다고 했다. 스미다는 한국 활동을 통해 배운 것들을 토대로 일본에 트로트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김다현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것이 꿈이다. 앞으로 한일 양국을 오가며 무대에서 꿈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처음 팀을 결성할 때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했어요. 뭔가 보답을 해드리고 있는 기분이어서 너무 좋고 앞으로 더 열심해 해서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김다현)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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