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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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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연예계를 은퇴한 배우 정윤희가 수십 년 만에 목소리로 근황을 전해 화제다.
지난달 31일 배우 노주현의 유튜브 채널에는 '70년대 트로이카 정윤희와 전화 연결+셰퍼드 빌로 상경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노주현은 정윤희와 수십 년 만에 전화 통화했다.
노주현은 "정윤희 씨 가끔 얼굴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궁금하다"며 정윤희의 근황을 알고 싶어했다. 제작진이 "전화 연결이라고 해보는 거 어떠냐"고 제안하자 노주현은 정윤희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정윤희는 "네"라고 밝은 목소리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노주현이 "여보세요"라고 하자 발신자가 누구인지 몰랐던 정윤희는 "네"라고 답했다.
노주현은 "정윤희 씨 나 목소리 들으면 모르겠소? 정윤희 씨 맞잖아요"라고 장난을 걸었다. 이에 정윤희는 "누구십니까?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노주현은 "(정윤희가) 목소리를 다 잊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후 노주현은 "정식으로 전화해야겠다"며 "지금 나도 장난기가 있었으니까"라며 짧은 전화 통화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노주현과 정윤희는 1979년 TBC 드라마 '야 곰례야'에서 인연을 맺었다.
1975년 영화 '욕망'으로 데뷔한 정윤희는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미녀 배우로 알려졌다. 영화 '청춘극장' '고교얄개', 드라마 '물망초' 등에 출연했다. 아름다운 외모로 당대를 풍미했다.
1980년과 1981년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와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로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1984년 조규영 중앙산업개발회장과 결혼하며 연예계를 은퇴했다. 조규영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간통 사건으로 논란이 일었다. 정윤희의 삶은 결혼 이후에도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막내아들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고, 남편의 사업 실패로 위기를 맞았다. 또 2016년 압구정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13년 TV조선 연예보도 토크쇼 '연예해부 여기자 삼총사가 간다'에서는 은퇴 30년 만에 포착된 정윤희의 모습을 공개했다. 정윤희는 연륜이 느껴지지만 빼어난 미모로 큰 화제를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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