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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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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가수 황가람이 서울에 올라와서 5개월 간 노숙 생활을 했다고 했다.

황가람은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나와 가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상경해 홍대 인근에서 노숙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황가람은 가수가 되기 전엔 태권도 선수였다고 했다.

그는 "중학교 때 태권도 선수를 하다가 다리가 네 동강이 나서 통깁스를 1년 넘게 했다"며 "밖으로 뼈가 삐져나오는 부상을 당했다. 7살 때부터 했는데 계속 할 수 없겠다 싶어서 나왔다. 교회에서 찬양팀을 하고 노래도 좋아해서 가수를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황가람은 음악을 하려면 홍대로 가야 한다고 해서 무작정 서울에 갔다고 했다.

그는 "서울에 가기 전에 찜질방 만드는 곳에서 막노동을 해서 200만원을 모았다. 그 돈을 가지고 서울에 왔다"고 했다.

서울에 온 황가람은 홍대 앞 놀이터에서 마이크도 없이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황가람은 "하루에 만원씩 써야 했다. 돈을 빨리 쓰게 되더라. 밤을 새고 홍대 놀이터 벤치에서 낮에 잠을 잤다. 그게 노숙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황가람은 라디에이터카 켜져 있는 화장실에서 잠을 자는 등 노숙 생활을 147일 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몸무게가 40㎏대가 됐다. 온 몸이 간지러웠다. 옴이 옮아서 눈썹과 몸 털을 다 밀었다. 죽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 했다.

이어 "너무 추웠다. 그냥 엄청 울었다. 다 포기하고 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 대차게 뭔가 보여주겠다면서 서울에 왔는데 돌아갈 면목이 없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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