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OTT] 아이유·박보검 이게 첫사랑이구나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3월 둘째주 넷플릭스·디즈니+·왓챠 신작을 소개한다.

◇폭싹 속았수다(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이와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 작품은 1960년 제주부터 2025년 서울까지 그 시대를 살아낸 애순과 관식의 찬란한 삶을 그린다. 배우 아이유가 애순을, 박보검이 관식을 맡아 풋풋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애순과 관식은 각각 문소리와 박해준이 맡았다.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임상춘 작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을 만든 김원식 감독이 힘을 합쳤다. 오는 7일부터 봄·여름·가을·겨울 4개 막을 4주에 걸쳐 공개한다.

◇데어데블:본 어게인(디즈니+)

범죄에 잠식된 도시를 구원하기 위해 MCU 다크 히어로 데어데블이 다시 돌아왔다. 마블 텔레비전 오리지널 시리즈 '데어데블:본 어게인'은 시각을 잃었지만 인간을 초월한 오감을 가진 변호사 맷 머독이 과거 히어로의 삶을 뒤로한 채 살아가던 중 뉴욕 시장이 된 암흑가의 거물 윌슨 피스크(킹핀)과 충돌하고, 미치광이 살인마 뮤즈의 등장으로 혼돈에 빠진 도시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낮에는 법으로 정의를 실현하지만, 밤에는 힘으로 자비 없이 악을 처단하는 데어데블의 극과 극 매력이 또 한 번 전 세계를 뒤흔든다. 범죄 조직을 손아귀에 쥐었던 윌슨 피스크는 뉴욕 시장으로 올라서며 드러낸 반전의 두 얼굴로 더욱 깊어진 캐릭터들의 서사와 함께 피할 수 없는 대립을 알려 긴장감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새하얀 마스크 위로 붉은 피눈물을 흘리는 기괴한 얼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새로운 빌런 뮤즈의 등장부터 데어데블과 상반된 신념으로 끝없는 갈등을 벌였던 퍼니셔의 컴백까지 다양한 캐릭터의 활약이 예고돼 있다.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왓챠)

인기 스포츠 만화 '하이큐!!' 첫 공식 극장판인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을 왓챠에서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오랜 인연의 라이벌 카라스노 고등학교와 네코마 고등학교가 맞붙은 봄철 고교 배구대회 3회전을 담았다. 원작 중 가장 인기 있는 에피소드의 탄탄한 스토리와 생동감 넘치는 작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경기 세트 별로 다른 연출 방법을 활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플랑크톤:더 무비(넷플릭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플랑크톤:더 무비'는 인기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 시리즈의 악당 플랑크톤이 주인공이다. 세계 정복 계획에 실패한 플랑크톤이 자신의 아내 인공지능 컴퓨터 캐런과 함께 식당 '첨 버킷'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 날 캐런이 플랑크톤에게 반발해 혼자 세계 정복이라는 꿈을 꾸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셍긴다. 캐런의 난동으로 비키니 시티가 위험에 빠지자 플랑크톤은 원수로 여겼던 스폰지밥과 협력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이 작품은 지난해 8월 공개된 '다람이 무비:비키니 시티를 구하라'에 이은 두번째 '네모바지 스폰지밥' 극장판 프로젝트다.

◇독립시대(왓챠)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으로 잘 알려진 에드워드 양 감독의 영화 '독립시대'는 완벽했던 문화 사업가 몰리가 표절 사건과 인간 관계 균열로 인생의 변화를 맞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1990년대 타이베이. 몰리의 친구이자 전담 비서인 치치는 갑자기 터진 표절 사건을 수습하느라 동분서주한다. 어느 날 몰리는 사소한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고 이후 사업과 결혼, 끈끈했던 치치와의 관계에도 거센 후폭풍을 맞닥뜨리게 된다. 제31회 금마장 남우조연·여우조연·각본상 수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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